야쿠자 출신 김재훈, 금광산 향한 선전포고 “어그로 그만! 싸우자”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야쿠자 출신 김재훈(31, FREE)이 배우 금광산(44)과의 대결을 위해 복싱 한국 챔피언 출신의 이규원 관장과 훈련하고 있다. 또한 금광산과 싸우자고 도발, 답변을 요청했다.

김재훈과 금광산의 경기는 지난 2018년부터 언급되어왔다. 금광산이 먼저 김재훈을 도발하며 대결을 신청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금광산은 도발 후 얼마 후인 2018년 4월, ROAD FC와 정식으로 프로선수 계약을 했다. 금광산의 도발에 김재훈도 대결을 수락, 두 파이터의 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8년 12월 ROAD FC 연말 이벤트에서 두 파이터는 처음으로 대면식을 했다. 케이지 위에 서며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 대결 의사를 확인했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성사되지 못했다. 금광산이 어깨부상을 당해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금광산의 부상이 회복된 뒤에 매치를 추진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현재는 대회를 열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김대환 ROAD FC 대표는 두 파이터의 대결에 대해 “코로나19가 잠잠해져서 대회를 열 수 있게 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경기가 김재훈과 금광산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김재훈은 금광산과의 대결에 대비, 전 한국복싱 챔피언 이규원 관장과 훈련을 하고 있다. 10kg을 감량한 소식도 알렸다. 더불어 금광산에 대해 언급, 대결을 확정하고 싶은 마음도 내비쳤다.

김재훈은 “금광산 형님과 붙기로 했는데, 계속 딜레이 돼 솔직히 경기를 안 하려고 했다. 근데 이규원 관장님, 안일권 형님, 연희 형님이 옆에서 계속 다독여주신다. 열심히 하라고, 무조건 이겨야 된다고 응원해주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재훈은 복싱을 통해 몸 상태가 달라지고 있다. 종합격투기 데뷔 전부터 운동 센스가 좋다고 동료들로부터 평가를 받아왔는데, 이규원 관장과 훈련하며 실력이 점점 성장하고 있다.

김재훈은 “헤비급은 한방이라고 생각한다. 레슬링은 어느 정도 베이스가 되는데, 복싱은 아직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한국 전 챔피언인 이규원 관장님한테 배워보고 싶었다. 이규원 관장님을 만난 후 멘탈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맞으면 고개를 돌렸는데 관장님께서 계속 뭐라고 하셔서 조금씩 고쳐지는 것 같다. 멘탈이 진짜 중요하더라. 고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재훈을 지도하고 있는 이규원 관장은 “김재훈 선수의 타격 능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검도를 해서 그런지 동체시력이 정말 뛰어나다. 타격 센스도 좋다. 하나를 알려주면 2~3개를 받아서 터득할 정도로 센스가 굉장히 좋다”라고 김재훈을 평가했다.

더불어 김재훈은 “금광산 형님이 경기를 뺄 대로 뺐기 때문에 진짜 이번엔 해야 한다. 너무 어그로 끌려고 하지 말고, 무릎 꿇더라도 금광산 형님과 붙고 싶다. 메인 이벤트처럼 관중들이 환호하수 있도록 재밌게 싸웠으면 한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만약 또 도망치면 그럼 진짜 잡으러 갈 것이다. 꼭 도발을 받아줬으면 좋겠다. 답장 기다리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ROAD FC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중국 북경, 상해 등과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 동남아시아 진출 선언을 한 글로벌 종합격투기 단체다. CJ <주먹이 운다>, MBC <겁 없는 녀석들>, SBS 미디어넷 <맞짱의 신>, 중국판 주먹이 운다 <베이징 익스프레스>, 인도네시아판 <맞짱의 신>,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쌈 마이웨이 등 10년째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과 격투 관련 영화, 드라마에 제작 참여 및 자체 제작한 스포테인먼트 회사는 ROAD FC가 유일하다.

[김재훈(우).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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