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 37득점’ 마이애미, 보스턴에 진땀승…6시즌만의 파이널 –1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마이애미가 르브론 제임스 시대 이후 첫 파이널 진출까지 1승 남겨두게 됐다.

마이애미 히트는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20 NBA(미프로농구)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접전 끝에 112-109로 승리했다.

뱀 아데바요(20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타일러 히로(37득점 3점슛 5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폭발력을 발휘했다. 지미 버틀러(2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고란 드라기치(22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활약했던 2014년 이후 6시즌만의 파이널까지 1승 남겨뒀다. 반면, 보스턴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이 전개됐다. 마이애미가 버틀러의 화력을 앞세우자, 보스턴은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며 역전을 주고받는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다. 마이애미는 아데바요의 활약을 더해 달아나는 듯했지만, 1쿼터 막판 수비가 무너져 24-23으로 쫓기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마이애미는 2쿼터 초반 주도권을 넘겨준 것도 잠시, 헤로가 내외곽을 오가며 좋은 슛 감각을 발휘해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후 아데바요도 꾸준히 득점을 쌓은 마이애미는 접전 끝에 50-44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였다. 마이애미는 드라기치와 헤로의 3점슛을 묶어 달아나는 듯했지만, 3쿼터 중반 이후 제이슨 테이텀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해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7-76이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마이애미였다. 4쿼터 들어 히로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분위기를 가져온 마이애미는 버틀러 역시 덩크슛, 중거리슛 등으로 화력을 발휘해 접전 속에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종료 56초전 히로가 돌파에 성공해 9점차로 달아난 마이애미는 이후 보스턴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주도권만큼은 지킨 끝에 경기종료 부저를 맞았다.

[타일러 히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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