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10승' LG 윌슨 "순위경쟁 속 팀에 기여할 수 있어 기뻐"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 외국인투수 타일러 윌슨이 2년 연속 10승을 해냈다.

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SK 2연전 스윕과 함께 SK전 8연승을 달리며 시즌 64승 3무 48패를 기록했다.

윌슨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10승(7패)째를 올렸다. 스트라이크(66개)-볼(29개)의 완벽한 제구와 함께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작성했다.

윌슨은 경기 후 “우선 팀이 치열한 순위경쟁을 하고 있다. 승리가 필요할 때 팀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계속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8년 LG에 입단한 윌슨은 첫해 9승에 이어 지난해 14승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는 초반 자가격리 여파로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그래도 10승에 성공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도달했다.

이제 윌슨의 남은 목표는 가을야구다. 그는 “앞으로 남은 한 달여 동안 흥미로운 경쟁이 될 것 같다”며 “동료들과 팀이 목표로 하는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고 싶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타일러 윌슨.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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