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까지 완벽’ SK 박종훈, 마지막 위기는 못 넘겼다…5⅓이닝 5실점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마지막 위기를 넘지 못했다. 급격한 제구 난조를 보여 순식간에 패전투수 위기로 몰렸다.

박종훈은 2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9개 던졌다.

1회말 홍창기(2루수 땅볼)-오지환(3루수 땅볼)-로베르토 라모스(2루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박종훈은 2회말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김현수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한 후 채은성에게 유격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루. 박종훈은 이천웅의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SK 내야진은 이를 병살타로 연결했다.

3회말 김민성(좌익수 플라이)-유강남(2루수 플라이)-정주현(삼진)을 삼자범퇴로 막은 박종훈은 4회말에도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홍창기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한 박종훈은 오지환에게 볼넷에 이은 도루를 내줬지만, 1사 2루서 라모스(삼진)-김현수(1루수 라인드라이브)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박종훈은 5회말 노히트노런에 제동이 걸렸지만, 실점만큼은 범하지 않았다. 채은성을 삼진 처리한 후 이천웅-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놓인 1사 1, 3루 위기. 박종훈은 유강남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서 벗어났다.

하지만 마지막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SK가 2-0으로 앞선 6회말. 대타 박용택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 박종훈은 홍창기(볼넷)-오지환(볼넷)-라모스(안타)에게 3연속 출루를 내줘 몰린 1사 만루서 김현수에게 밀어내기볼넷을 허용했다. 급격히 흔들린 박종훈은 계속된 1사 만루서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아 순식간에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다.

결국 SK는 투수교체를 택했다. SK는 1사 1, 2루서 투입한 김태훈이 승계주자 2명 모두에게 득점을 허용했고, 박종훈의 최종기록은 5실점(5자책)이 됐다.

한편, 박종훈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8승 9패 평균 자책점 5.22를 기록했다. LG를 상대로 2연패 중이었다. 박종훈은 22일에도 5회말까지 호투를 펼쳤지만, 6회말 급격한 제구 난조를 보여 LG전 3연패 위기에 놓였다.

[박종훈.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