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3 세계직장인올림픽 유치 확정…亞 최초 쾌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국의 2023 세계직장인올림픽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 아시아 국가 최초의 쾌거다.

대한직장인체육회는 22일 "금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CSIT(세계직장인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한국이 제8회 세계직장인올림픽 대회 개최국가로 최종 확정됐다"라고 밝혔다. 공식 대회 명칭은 '2023 대한민국세계직장인올림픽대회'가 될 예정이다.

대한직장인체육회는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2023 대한민국직장인올림픽 개최 추진 준비위원단을 구성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직장인체육연맹 총회에 참석해 2023 대한민국직장인올림픽 대회의 유치 전망과 개최 계획을 발표하고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월 브루노 몰레아 회장을 포함한 CSIT 방문단은 대한직장인체육회의 초청을 받아 2박 3일간 국내에 머물며 세계직장인올림픽 개최 등을 놓고 개최 예정도시를 방문하는 등 올림픽유치 실사를 진행했다.

대한직장인체육회는 이번 올림픽 유치 성공배경에 대해 "한국의 올림픽 및 국제 스포츠대회의 성공 개최와 경기장 시설확충 등 인프라 보유, 아시아 최초 올림픽 개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점, 그동안 유럽에만 편중됐던 직장인올림픽의 아시아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직장인체육회는 이번 유치 확정 및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조직윈원회를 발족하고, 유치 후보지를 최종 확정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 준비와 운영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브루노 몰레아 세계직장인체육연맹 회장은 "CSIT 집행위원회를 대표해 한국에게 2023년 세계직장인올림픽 유치 확정을 알려주게 돼 매우 기쁘다. 아시아 전역을 포함해 전세계의 직장인 및 노동자, 아마추어 선수들이 함께 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어명수 대한직장인체육회 회장은 "대한직장인체육회는 지난 7월 스페인 세계직장인올림픽에 처음 참가한데 이어 로마 CSIT 총회에 유치 설명 및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활동이 이번 올림픽 유치 확정하는데 주효했다. 성공적인 올림픽대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CSIT는 1913년 벨기에 켄트에 설립되고 1986년 IOC(세계올림픽위원회)가 승인한 국제단체로 직장인 및 노동자 스포츠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평등과 스포츠를 통한 연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재 50개 회원국과 4개 대륙 조합(범 아메리카, 발칸 반도, 아프리카, 아시아) 및 약 48개 글로벌 조직, 2억 3,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2년마다 세계직장인올림픽을 개최하고 있다.

대한직장인체육회는 2007년 설립됐다. 전국 17개 시도지회 및 33개 종목별 협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7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부르노몰레아 실사단 방한(상), CSIT 총회 올림픽 유치 프리젠테이션(하). 사진 = 대한직장인체육회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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