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진욱'이 현실로…전체 1순위 김진욱 “정말 롯데 지명이 됐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021 신인드래프트 최대어 김진욱이 롯데로 향한다.

롯데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2021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강릉고 에이스 김진욱을 호명했다.

예상됐던 지명이었다. 김진욱은 지난 8월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강릉고 야구부의 창단 첫 전국제패 우승을 이끈 초고교급 좌완투수. 올해는 10경기에 출전해 36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1.70을 남겼다.

롯데 김풍철 스카우트팀장은 “지난해는 물론 올해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으며 고교팀의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며 “고교선수로서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고, 향후 선발은 물론 불펜에서도 보탬이 될 선수로 판단했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직구,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선수로, 직구 평균 구속이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구질 및 구속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충분히 보완 및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고 덧붙였다.

김진욱은 “지난해부터 주위에서 ‘롯진욱’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셨는데 정말 지명이 됐다. 아직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더불어 강릉고 선배인 박진형 선배를 만나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진욱. 사진 = 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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