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KC전 5⅓이닝 1실점 호투…45일만의 2승 달성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BO MVP 출신 조쉬 린드블럼(33, 밀워키)이 45일 만에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린드블럼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린드블럼이 시즌 9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0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26.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다시 선발 기회를 잡으며 5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결과는 노 디시전. 당시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17일 가족상 명단에 오르며 사흘 동안 잠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1회 선두 위트 메리필드의 안타로 처한 위기를 잘 넘겼다. 아달베르토 몬데시의 야수선택과 도루로 이어진 1사 2루서 살바토레 페레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견제사로 2루주자를 잡아냈다. 이닝 마무리.

2점의 리드를 안은 2회 7구 삼자범퇴를 기점으로 안정을 찾았다. 3회 선두 에드워드 올리바레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 처리했고, 중심타선을 만난 4회 삼진 1개를 곁들여 다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이후 여전히 3-0으로 리드한 5회 8구 삼자범퇴로 손쉽게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은 선두 에릭 메히아에게 2루타를 헌납했다. 이후 니키 로페즈의 진루타로 1사 3루에 몰렸다.

밀워키 벤치의 선택은 교체였다. 린드블럼은 2-0으로 앞선 6회 1사 3루에서 프레디 페랄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74개.

이후 페랄타가 메리필드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맞으며 린드블럼의 승계주자 1명이 홈을 밟았다.

밀워키가 최종 5-3으로 승리하며 린드블럼의 8월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이후 45일만의 승리가 확정됐다. 시즌 2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은 종전 5.26에서 4.81로 하락했다.

밀워키는 캔자스시티 3연전 스윕과 함께 4연승을 달리며 시즌 26승 26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캔자스시티는 21승 32패가 됐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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