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펄펄’ KT, SK 꺾고 파죽의 4연승…공동 3위 유지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의 기세가 매섭다. 상승세를 이어가며 단독 3위 자리까지 꿰찼다.

KT 위즈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5-0으로 승리했다.

황재균(3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이 결승타점을 올린 가운데 KBO리그 역대 15호 6년 연속 200루타 고지도 밟았다. 선발 등판한 배제성은 5⅓이닝 2피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 8승째를 따냈다. SK를 상대로 통산 5경기 만에 따낸 첫 승이기도 했다.

KT는 파죽의 4연승을 질주, LG와 공동 3위를 유지했다. 또한 인천 원정 5연승도 이어갔다. 반면, 9위 SK는 3연패 및 KT전 4연패에 빠졌다.

KT는 경기 초반에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KT는 배제성이 SK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타선 역시 리카르도 핀토 공략에 어려움을 겪어 접전이 이어졌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황재균이 안타를 터뜨렸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 플라이)-강백호(유격수 땅볼)-유한준(유격수 땅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침묵해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5회초에 팽팽하던 0-0 균형을 깨뜨렸다. 박경수(볼넷)-이홍구(안타)-홍현빈(볼넷)이 3연속 출루해 맞은 무사 만루 찬스. KT는 심우준-배정대가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만루서 황재균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선취득점을 올렸다.

배제성이 6회말 1사 1, 2루서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무실점, 근소한 리드를 이어간 KT는 이후 불펜을 효과적으로 운영해 SK 타선을 잠재웠다. 주권이 채태인의 병살타를 유도, 위기서 벗어난 KT는 7회말 SK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마운드가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자, 타선도 경기 막판 들어 응집력을 발휘했다. 8회초 유한준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KT는 9회초 배정대의 희생 플라이, 황재균과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총 2득점했다. 승기를 잡은 KT는 9히말 투입한 전유수가 SK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상승세를 이어갓다.

이밖에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애런 브룩스(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8-0 완승을 따내며 3연승을 질주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삼성 라이온즈에 8-7 진땀승을 따냈고, 롯데 자이언츠는 NC 다이노스에 5-1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행 불씨를 살렸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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