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 콘서트보다 100배 힘들었다" [V라이브]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가수 아이유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는 18일 데뷔 12주년을 기념해 네이버 V라이브 '아이유' 채널을 통해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아이유는 "요즘 일이 많았다. 화요일에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했다. 원래 공연을 하면 3일간 앓아 눕는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콘서트를 한다고 생각하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갔다.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다. 공연이 아니고 방송이었다"라며 "공연을 한번 하면 여섯 시간씩 할 때도 있으니까 당연히 공연보다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하루에 콘서트를 세 번 한 기분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데뷔 후 경험해보지 못 했던 훈련 같은 느낌이었다. 녹화 끝나기 한 시간 전부터는 목소리가 안 나왔다. 스태프 여러분, 유희열 선배님, 아이유 팀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집에 가서 울었다. 집에 갔는데 12년이 됐다는 생각 때문인지 우리 스태프들에게 문자가 오더라. '오늘 너무 고생했고 그렇게 힘들어하는 거 처음봤다'고 하더라"라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관객이 없으니까 100배 힘들었다. 콘서트에서는 목이 쉬더라도 흥분 상태여서 몸이 가열된다. 목이 쉬었다가 풀리고를 반복하는데 관객이 없어서 정신력으로 했다"고 떠올렸다.

[사진 = 네이버 V라이브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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