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뮌헨에 참패…UCL 토너먼트 사상 첫 8실점 클럽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에 치욕적인 참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뮌헨에 2-8로 졌다. 뮌헨은 뮐러와 쿠티뉴가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한 가운데 6명의 선수가 골을 터트려 바르셀로나 골문을 초토화 시켰다.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토너먼트 한경기에서 8골을 실점한 최초의 팀으로 남게 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5회 우승을 자랑하는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에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남기게 됐다.

또한 바르셀로나가 공식전 한 경기에서 8골을 실점한 것은 74년 만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946년 코파 델 레이 16강전에서 세비야에 0-8 대패를 당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8골을 허용했다.

뮌헨의 뮐러는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골을 터트려 독일의 기록적인 7-1 대승을 이끈데 이어 2019-20시즌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또 한번 역사적인 대승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뮐러는 바르셀로나전을 마친 후 "브라질전에서 우리는 잘했지만 바르셀로나전에서 우리는 잔인했다. 브라질전에선 바르셀로나전 정도로 경기를 컨트롤 하지는 못했다. 바르셀로나전에선 우리는 잔혹하게 경기를 지배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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