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능력 빛난 KT 데스파이네, 6이닝 5K 2실점…5연승 요건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위기관리능력을 과시, 5연승 요건을 갖춘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데스파이네는 1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데스파이네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초구 솔로홈런을 허용, 허무하게 선취득점을 내준 것. 데스파이네는 정수빈(투수 땅볼)-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유격수 땅볼)를 상대로 2아웃을 만들었지만, 이후 김재환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끝에 1회말을 마쳤다.

데스파이네는 2회말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1사 2루서 두산의 후속타를 봉쇄한 데스파이네는 3~4회말 정수빈(3루수 땅볼)-페르난데스(투수 땅볼)-김재환(삼진), 최주환(삼진)-허경민(유격수 땅볼)-박세혁(1루수 땅볼)을 각각 삼자범퇴 처리했다.

데스파이네는 KT가 2-2로 맞선 5회말 실점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김재호(유격수 땅볼)-오재원(삼진)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박건우-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몰린 2사 1, 2루. 데스파이네는 페르난데스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 위기서 벗어났다.

데스파이네는 KT가 3-2로 전세를 뒤집은 후 맞은 6회말에도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김재환-최주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놓인 무사 1, 2루 위기. 데스파이네는 허경민(투수 땅볼)-박세혁(삼진)-김재호(좌익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 포효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데스파이네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데스파이네는 KT가 3-2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조현우에게 넘겨줬다.

한편, 데스파이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 10승 5패 평균 자책점 4.03을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는 11차례 작성했다. 또한 최근 4경기 연속 승을 챙기는 등 7월말부터 줄곧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왔다. 데스파이네는 두산을 상대로도 위력적인 투구를 과시, 5연승 요건을 갖췄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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