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STL, 5일간 8경기 강행군…김광현은 언제 등판?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중단했던 세인트루이스가 경기를 재개한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사장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일정에 대해 공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해당 소식은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를 비롯한 현지언론들을 통해 보도됐다.

간판스타 야디에르 몰리나 포함 총 10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발목 잡혔던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재개를 하루 앞둔 14일 코치 1명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은 취소됐다. 하지만 해당 코치가 자가격리 도중 코로나19에 감염된 데다 선수단 가운데 지난 10일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만큼, 세인트루이스는 심사숙고 끝에 16일부터 일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일정은 험난하다. 지난달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1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만큼, 세인트루이스는 촉박한 일정 속에 더블헤더를 자주 치르는 게 불가피하다. 세인트루이스는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18일 및 20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각각 더블헤더를 치를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개막한 2020시즌은 팀별 60경기로 단축된 일정을 소화한다. 또한 더블헤더는 7이닝만 진행된다. 체력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치였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17일 화이트삭스, 19일 컵스와의 맞대결까지 더하면 5일 동안 무려 8경기를 치러야 한다.

강행군이 예정된 가운데, 마무리투수에서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꾼 김광현이 언제 선발 등판하는지도 관심사로 꼽힌다. 아직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빠르면 16일 화이트삭스와의 더블헤더 가운데 1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설 수도 있다.

만약 로테이션에 조정된다 해도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5일간 8경기라는 강행군을 소화하는 도중 선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이는 세인트루이스가 더 이상 일정을 소화하는 데에 지장을 받지 않을 경우 가능한 시나리오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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