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안타 폭발’ 탬파베이, 보스턴 완파하며 6연승…최지만 결장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탬파베이의 파죽지세가 계속됐다. 폭발력을 앞세워 보스턴과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17-8 완승을 따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탬파베이가 6연승을 질주한 반면, 최하위 보스턴은 4연패에 빠졌다.

헌터 렌프로(6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가 멀티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번타자다운 존재감을 뽐냈고, 브랜든 로우(5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와 마이크 주니노(5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도 제몫을 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19안타를 터뜨렸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최지만은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1회초 2득점, 기선을 제압한 탬파베이는 1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흔들린 가운데 라파엘 디버스(1타점), 케빈 플라웨키(2타점)에게 각각 적시타를 내준 것.

하지만 탬파베이는 3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 주도권을 되찾았다. 렌프로(투런홈런)-로우(솔로홈런)가 백투백홈런을 합작,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탬파베이는 무사 1, 3루서 쓰쓰고 요시토모-주니노가 연달아 1타점을 만들어 7-3으로 달아났다.

탬파베이는 7-4로 쫓긴 4회초에도 응집력을 발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디아즈의 안타와 상대 실책에 편승해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탬파베이는 로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탬파베이는 이후 상대 실책, 쓰쓰고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회초까지 10득점을 올렸다.

5회초에 타선이 숨을 고른 탬파베이는 6회초에 다시 화력을 과시해 보스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두타자 렌프로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탬파베이는 아다메스-마르고의 연속 1타점 적시타, 주니노의 스리런홈런을 묶어 총 6득점하며 6회초를 마쳤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탬파베이는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6연승을 내달렸다.

[탬파베이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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