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속한 STL, 코로나19 추가 확진…15일 경기 재개도 무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경기 재개를 준비 중이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이로 인해 김광현의 선발 데뷔전은 또다시 속단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미국 뉴욕 지역언론 ‘뉴욕포스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에서 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가 나왔다. 이로 인해 15일 경기 재개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라고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5일 선수들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돼 일정을 중단했다. 이어 재개를 앞둔 시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또다시 기약 없는 기다림을 거쳐야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간판스타 야디에르 몰리나 포함 총 10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코로나19 악재를 뚫고 경기 재개를 준비했다.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10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레이스를 이어갈 계획이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도 이후 하루 만에 달갑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세인트루이스 코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이에 따라 15일 화이트삭스전 역시 개최가 불가능해졌다.

해당 코치는 자가격리 도중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세인트루이스가 16일 화이트삭스와 더블헤더를 진행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16일부터 경기를 재개할 수 있을지 확답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세인트루이스가 15일부터 경기를 재개한다면,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상 17일 화이트삭스전 또는 18~20일 시카고 컵스전을 통해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윤곽이 드러나는 듯했던 김광현의 선발 데뷔전은 코로나19 악재로 인해 또다시 뿌연 안개와 같은 형국이 됐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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