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폭발' SK 최항 "2군에서 부지런히 준비한 결과"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SK 최항이 개인 통산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SK 와이번스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리며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목요일 5연패에서도 탈출. 시즌 27승 1무 53패다.

전날 멀티히트를 친 최항은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한 최항이 한 경기서 4안타를 친 건 2017년 8월 19일 KIA전(6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이후 통산 2번째. 무려 1090일 만에 4안타를 몰아쳤다.

최항은 경기 후 "타격 매커니즘에 변화를 준 건 없다. 2군에서 부지런히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내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모습을 계속 유지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형 최정의 존재도 맹타에 기여했다. 최항은 "내가 최정 동생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내가 아직 형 그늘 밑에 있다고 하는데 그것마저도 좋다"며 "솔직히 형과는 차이가 너무 커서 비교조차 할 수가 없다. 형이 잘 하면 좋고 형 밑에 있는 것도 좋고 내가 잘 해도 좋다"고 형을 자랑스러워했다.

[최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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