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끝내기홈런' 이정후 "항상 꿈은 꾸고 있었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가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폭발했다.

이정후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8차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김종수의 13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시즌 13호 홈런을 날렸다. 키움은 3-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정후는 "9회부터 형들이 나보고 끝내라고 해서 '스윙 한번만 하고 오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일어나서 놀랐다"라면서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친 것에 대해서는 "항상 꿈은 꾸고 있었는데 꿈 하나를 이룬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태어나서 처음 쳐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11일)와 오늘 홈런을 치기 전까지는 타격감이 좋지 못했다. 내가 원하는 공을 기다렸다가 쳐야 하는데 공을 쫓아다니면서 치더라. 홈런을 칠 때는 '내 공이 올 때까지 기다려보자' 마음을 먹었다. 공에 쫓아다니지 않고 내 스윙을 해서 만족한다"라고 최근 타격감을 돌아보기도 했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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