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시청자 덕분!"…2년 기다린 '비밀의 숲2', 조승우X배두나가 돌아왔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시즌2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시청자의 사랑 덕분이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박현석 감독, 배우 조승우, 배두나, 전혜진, 최무성, 이준혁, 윤세아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비밀의 숲2'는 검경 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시즌1에 이어 이수연 작가가 집필을,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의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시즌2에 연출자로 합류한 박현석 감독은 "시즌1이 어떤 작품인지 잘 알고 있다. 그 무게감이 나를 짓누르고 있다. 나도 정말 시즌1의 팬인 사람이다. 너무나 영광스럽고 거기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면서 "시즌1을 잇는 작품이기에 시즌2도 사회의 본질에 다가가려는 모습은 같다. 다만 시작점이 이창준(유재명) 수석이 죽고 2년 후라는 점이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이끌게 된 조승우와 배두나, 이준혁. 이날 조승우는 "시즌2 제안을 받고 완전 부담스러웠다. 그래도 시즌1과 같지만, 전혀 다른 작품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결이 다르기 때문에. 그래서 출연의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그리고 시즌2가 제작 될 수 있다는 자체는 시청자가 좋아해주고 격려해줬기 때문이다. 시청자의 사랑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두나는 "시즌제를 목표로 한 작품이 아니었다. 한 번 완결이 됐는데, 시청자의 사랑에 따라서 시즌2를 만들겠다는 제안을 받으면 배우 입장에서 너무 기쁘다. '비밀의 숲'은 내가 사랑하는 작품이었고, 특히 조승우가 시상식에서 시즌5까지 하고 싶다고 해서 나는 따라가야 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이준혁도 "시즌2에 참여하는 것이 굉장히 두려웠다"며 "그런데 조승우, 배두나가 한다고 하니까 꼭 같이 하고 싶더라. 특히 시청자들이 이렇게까지 기대를 해주니까 너무 뿌듯했라.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시즌1을 못 본 시청자에게 캐릭터를 설명해준다면 뭐라고 말하고 싶냐?"란 MC의 질문에, 조승우는 망설이다 "시즌1을 못본 분이 계시면 15일까지 4일 정도 시간이 남았으니 보고 와주시면 대단히 감사할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두나 또한 "시즌1을 안 본 분들은 서둘러서 봐달라"고 거들었다.

새로운 인물도 있다. 전혜진은 "사실 난 이 작품 제안을 받고 정말 출연하고 싶지 않았다"며 "시즌1이 워낙 호평을 받아서이기도 하고, 내가 경찰 연기를 워낙 많이 해서 그렇기도 했다. 계속 역할이 한정되는 것 같아서 고민을 했다. 그런데 대본을 보니 안할 수가 없더라. 또 팀을 보니 현장에 합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최무성도 "나도 시즌1을 봤기 때문에 섭외를 받고 부담감보다 즐거움이 컸다. 촬영하면서 연기가 쉽지 않았는데, 덕분에 배우로 성장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밀의 숲2'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후속으로 오는 1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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