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김수미 "장동민, 엄마·큰누나 위해 비혼으로 변해" 안타까움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수미가 개그맨 장동민에 대한 속마음을 공개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서 장동민은 "내 인생의 1순위는 엄마, 2순위는 큰 누나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수미는 "나는 장동민의 인생을 만들어주고 싶다. 사랑도 하고 아기도 낳고. 그런데 얘는 아직 그걸 못 헤어나. 심지어 몇 달 안 보는 사이에 '꼭 결혼을 해야 되나?'로 변했다. 그래서 이제 거기서 못 나와. 자기가 나오면 엄마, 큰 누나가 잘못되는 걸로 알고 있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장동민은 "그것 때문에 얼마 전에 엄마가 이러는 거야. '엄마랑 누나랑 월세 얻어서 나가 살게. 엄마랑 누나가 있으니까 네가 여자를 못 만나는 것 같아. 우리가 없어야 이렇게 좋은 집에 여자도 데려오고 이러는데'라고 하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그게 너무 싫다.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게 너무 즐거워. 그리고 어렸을 때 큰 누나가 월급 100만 원을 받으면 나한테 90만 원을 썼기 때문에 나는 내가 1억 원을 벌면 큰 누나한테 9천만 원을 쓰는 게 맞는 계산법이라고 생각한다. 또 어렸을 때 모든 가족이 나한테 올인했기 때문에 지금은 내가 이들한테 올인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내가 집에서 힘든 내색조차 못 하는 게 내가 힘들어 하면 온 가족이 미안해하기 때문. 나는 그게 행복하지 않다. 나는 그냥 식구들이 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일하는 게 힘들지 않으니까"라며 "내 꿈은 가정을 꾸려 나 닮은 자식을 보는 거다"라고 추가했다.

[사진 =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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