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는 SK, 박경완 대행 "화이트가 오는 게 긍정적"[MD토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화이트가 오는 게 긍정적이네요."

SK 와이번스의 2020시즌이 괴롭다. 정말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10일 인천 삼성전을 앞두고서는 2군에서 재조정 중인 마무리투수 하재훈의 어깨 부상 소식이 알려졌다. 어깨 극상근 손상으로 2개월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8일 인천 삼성전 강우콜드 끝 승리로 8연패를 끊었다. 그러나 여전히 타선은 원활하게 터지지 않는다. 마운드도 균열이 크다. 불펜의 위용이 작년 같지 않은 건 오래된 일이다. 토종 선발진마저 흔들리는 실정이다.

그나마 SK에 긍정적인 요소가 새 외국인타자 타일러 화이트다. 외국인투수를 리카르도 핀토만 쓰기로 결정하면서 영입한 선수다. 7월31일부터 강화도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14일에 풀린다. 이후 SK는 화이트를 한~두 차례 2군 경기에 내세우려고 한다. 1군 데뷔전은 빠르면 19일 인천 한화전.

박경완 감독대행은 10일 인천 삼성전을 앞두고 "화이트가 와서 어느 정도 해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희망적이다. 화이트가 오는 게 긍정적이다. 컨택 능력이 있다. 적응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결국 컨디션 관리와 KBO리그 적응이 관건이다. 긴 실전공백을 극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박 감독대행은 "1군에 올라와서 시작할 때 어느 정도 컨디션인지가 중요하다. 10경기 정도는 봐야 한다. 경기를 오래 하지 않았다. 2군에서 두 경기 정도 뛰게 하고 1군에 올릴 생각이다. 화이트가 한국야구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돕는 게 나와 스태프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했다.

최근 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이 맹활약 중이다. 박 감독대행은 "화이트가 러셀처럼만 해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SK 화이트.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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