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마담', '어벤져스'보다 재밌다!"…'컬투쇼' 엄정화·박성웅→이선빈, 이유 있는 자신감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오케이 마담' 출연진이 남다른 코믹극을 자신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의 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이선빈, 배정남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로 배우 엄정화를 비롯해 박성웅, 이상윤, 이선빈, 배정남까지 다양한 배우들의 캐릭터 플레이와 속도감 넘치는 액션 등으로 여름의 무더위를 날릴 코미디극으로 주목받고 있다.

평범한 꽈배기 맛집 사장에서 숨겨진 내공을 발휘해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로 변모하는 미영을 연기한 엄정화는 액션 도전에 대해 "반응이 아주 좋다. 극중 숨겨진 내공이 있다. 다년간 꽈배기를 꼬아온 내공이 펼쳐진다. 나한테 대적하는 사람들은 몸이 다 꽈배기가 된다"라고 뿌듯해했다.

극 중 미영밖에 모르는 영천시장 최고의 사랑꾼 남편이자 컴퓨터 능력자 석환 역할로 분한 박성웅은 애교를 연습했다는 제보에 대해 "연습하지는 않았다. 엄정화 누나를 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아직까지도 이 연세에 소녀 감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철승 역 이상윤은 "저는 비행기를 납치하는 테러리스트 역할이다. 예고편에 다 나왔다"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비행기 세트장을 할리우드에서 가져왔다. 배로 실어와서 부산에서 그대로 조립해서 쓰고 분해해서 다시 보냈다. 보잉777 비행기를 똑같이 구현해냈다"라고 귀띔했다.

특히 악역은 처음이라는 이상윤은 "이렇게 대놓고 악역은 처음이다. 처음에는 재밌었는데 하다 보니까 외롭더라. 좋은 사람들은 같이 모여서 애드리브도 하고 그러는데 저는 멀리 혼자 있어서 외롭더라"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미스터리한 승객으로 분한 이선빈은 "제 존재만으로도 스포일러라는 느낌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이름도 말할 수가 없다. 제 이름에 뭐가 있다"라고 말을 아껴 궁금증을 자아냈고 신입 승무원 현민 역의 배정남은 "정말 숨이 넘어갈 것 같다. 찍었을 때보다 봤을 때가 훨씬 더 재밌다. 너무 빵 터져서 앞사람한테 침을 엄청 튀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박성웅은 "제 아들이 시사회에서 봤다. 11살인데 자기가 본 영화 중에 가장 최고라고 하더라. '어벤져스', '아이언맨'을 다 이긴 거다. 와이프도 끝나고 나서 엄지척을 해주더라. 결혼생활 12년만에 처음이다. 10대부터 40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괜찮은 가족 영화가 나왔다"고 흐뭇함을 드러냈다.

엄정화도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키득키득 웃는다. 모든 구간에서 웃음이 나온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제 영화이지만 보고 나서 마음이 너무 유쾌해지더라. 매우 밝은 기운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500만 돌파시 엄정화 누나가 스페셜 DJ로 나올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오케이 마담'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캡처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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