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배송' 첫방, 재미X신선함 다 잡은 '양자택일' 기부 퀴즈 쇼 [MD리뷰]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2개의 보기 중 하나의 답을 선택, 정답을 맞춘 대가로 통 큰 기부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퀴즈쇼가 등장했다.

4일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정답누설 퀴즈쇼–오늘 배송(이하 '오늘 배송')'이 첫 방송됐다. 게스트로는 가수 김종국, 송가인, 소유, 라비, 정세운, 데프콘, 걸그룹 아이즈원 권은비, 개그맨 이용진이 출연했다.

이날 MC로 등장한 전현무와 붐은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영농업, 자영업, 소상공인까지 퀴즈를 맞추면 기부를 할 수 있는 기부 퀴즈쇼"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의 기부처는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 자원봉사센터로, 기부 품목은 화성 유기농 과일들로 선정됐다.

첫 방송에서 공개된 퀴즈는 총 5개로, '다이어트를 때려치게 만드는 TV 속 음식-라면vs치킨', '내 인생 최악의 이별-잠수 이별vs환승 이별', '지난 5년 간 SBS 라디오에 최다 방송된 90년대 여름 곡', '얄미운 전교 1등 전현무와 전교 꼴등 핵인싸 붐', '허락 못 하는 우정의 스킨십 포옹vs팔짱' 등 일상 속에서 한 번쯤은 고민해봤을 법한 평범한 소재가 등장했다.

동시에 게스트 중 미리 정답을 예고 받는 '오배송'을 선정, X맨 역할을 담당하는 찾는 소소한 재미까지 안겼다. '오배송'의 정체가 발각될 시엔 자신의 이름으로 기부를 할 수 없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어느 방송사나 한 번쯤은 시도해봤을 평범한 퀴즈쇼의 포맷이지만, 농가를 살리기 위한 특산물을 '기부 물품'으로 선정하고, 도움이 필요한 단체에 전달한다는 것에 뜻깊은 의의를 지니고 있다.

동시에 일상생활을 주제로 한 문제인 만큼 게스트들이 솔직한 생각과 TMI를 방출하며 유쾌한 예능감을 자랑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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