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포수진 지각변동, "최용제, 앞으로 출전 기회 많아질 것" [MD현장]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창원 시리즈 강렬한 활약으로 두산 포수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최용제가 앞으로도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창원 NC전 위닝시리즈의 주역인 포수 최용제를 칭찬했다.

최용제는 2014 두산 육성선수로 입단한 백업 포수. 지난해까지 1군 출전이 4경기뿐이었던 그가 7월 31일 1군에 올라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1일 NC전에서 8회 2타점 3루타로 경기를 뒤집더니 2일 연장 11회에선 선두로 나와 안타에 이어 박건우의 2루타 때 재치 있는 홈 터치로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타이밍 상 아웃이 예상됐지만, 양의지의 글러브를 교묘하게 피해 홈을 먼저 밟았다.

김 감독은 “지난 2경기서 굉장히 잘해줬다. 계속 2군에 있다가 2경기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나갈 기회가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정상호와 함께 컨디션을 봐서 번갈아 쓸 수 있다”고 칭찬했다.

연장 주루플레이에 대해서도 “타이밍 상 아웃이었지만, 본인이 판단을 잘해서 센스 있게 득점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이 꼽은 최용제의 향후 과제는 수비력 향상이다. 김 감독은 “현재 수비력은 그냥 그런 수준이다. 중간 정도인 것 같다”며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용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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