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원과 악연 끊고 FA컵 8강 도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유나이티드가 수원을 상대로 FA컵 8강 진출을 노린다.

제주는 15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0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전)에서 수원과 격돌한다. 사상 첫 FA컵 우승을 노리는 제주는 앞서 송월FC(32강전), 서울이랜드FC(24강전)를 연파하며 16강 무대에 올랐다.

제주에게 수원은 쉽지 않은 상대다. 제주는 2010년 이후 수원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1승만 거뒀다. 2010년 FA컵 4강전에서는 0-0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2017년 FA컵 16강전에서 0-2로 분루를 삼켰고, 2018년 FA컵 8강전에서도 2-2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1-2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악연이지만 이번엔 다르다. 최근 제주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FA컵 포함 8경기 연속 무패(7승 1무)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12일 부천과의 맞대결이 악천후(안개)로 연기되면서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과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숨고르기에 들어간 남기일 감독은 기존 구상보다 더욱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할 전망이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주중에 열리는 수원과의 FA컵은 쉽지 않은 경기다. 하지만 부천전이 악천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체력 안배 및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 어느 팀과 붙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좋은 분위기에서 준비하고 있다. 자신감 갖고 준비하고 있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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