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세원, 해외서 3조원대 사업 "이혼+재혼 감출 이유 無"→전 부인 서정희도 "행복 빌어" 홀로서기 성공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맨 서세원(64)의 근황이 전해졌다. 캄보디아에서 3조 원대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연예 매체 '더팩트' 측은 15일, 전날(14일) 진행한 서세원과의 인터뷰를 단독으로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서세원은 "아시아권 건설사들과 공개 입찰을 걸쳐 올 2월 캄보디아 내 미디어 사읍을 포함한 호텔 레지던스, 카지노, 골프장, 종합병원 등 대규모 부동산 건설 사업을 따냈다. 사업 규모는 무려 3조 원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의 주선으로 진행했다가 미디어에서 부동산 건설 사업으로까지 영역이 확대, 당초 3조 원대보다 3-4배 이상 커질 것 같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서세원은 가정사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원하든 원치 않든 공인으로서 가정 문제를 야기해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선 항상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이혼과 재혼 등 사적 영역에 대해서도 굳이 감출 이유가 없다. 곧 시원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5년 서세원은 서정희와 결혼 생활 32년 만에 이혼했다. 당시 그는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이들 부부였으나, 실상은 가정 폭력 등 불화를 겪고 있어 큰 파문을 일으켰던 바. 이는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엘리베이터에서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CCTV 영상을 통해 공개되며 충격을 더했다. 서세원은 쓰러진 서정희의 발을 잡고 질질 끌고 갔다. 서정희는 방송에서 "서세원이 언어 폭행을 심하게 하다 내가 일어나려 하자 어깨를 잡고 앉혀 버렸다. 내 위에서 목을 조르기도 했다. 얼마 동안인지 기억은 안 난다. 왼쪽 다리를 잡혀 엘리베이터까지 끌려갔고, 그 사이 경찰이 출동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정희는 아픔을 딛고 홀로서기에 성공, 네티즌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이혼 후) 나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예전에는 누군가의 아내였고 엄마였다. 서정희는 없었다. 이렇게 홀로서니 나를 발견하게 됐다"라고 당차게 밝혔다.

서세원과의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그는 "아들과 딸이 큰 선물이기 때문에 원망은 없다"라며 "자식들 덕에 32년 세월을 보상받았다"라고 전했다.

SNS에도 "혼자 사니 좋다"라며 "혼자 사는 것이 무섭고 두렵고 싫은 순간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언제나 나의 절정의 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이 충분히 좋다. 충분히 아름답다. 이제 홀가분하다. 나와 마주하는 일상이 좋다"라고 고백했다.

서세원 역시 2016년 재혼을 하고 딸을 얻으며 새출발을 했다. 이후 사업을 위해 캄보디아로 가족들과 이주한 것.

이에 대해 서정희는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처음엔 서세원의 재혼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라며 "하지만 아이 출산 소식을 들었을 때 느낌이 '잘 살면 좋겠다'였다. 이제는 나중에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나한테는 예전에는 몰랐던 자유를 경험했고,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서세원이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남자친구라도 사귀면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다"라고 대인배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MBC '리얼스토리 눈' 캡처, KBS 1TV '아침마당' 캡처,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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