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6.87' 한현희를 어쩌나 "본인이 이겨내야 자리 보장" [MD이슈]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손혁 키움 감독은 올해 평균자책점 6.87로 부진한 한현희의 투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한현희는 올 시즌 꾸준히 선발로 나왔으나 3승 4패 평균자책점 6.87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55이닝 동안 안타만 80개를 맞았으니 그야말로 난타를 당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최근 등판 결과는 충격적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일 고척 두산전에서 1⅔이닝 11피안타 10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지고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가졌지만 13일 광주 KIA전에서도 2이닝 8피안타 7실점에 그쳤으니 효과가 없었다.

손혁 키움 감독은 "한현희는 일단 너무 어렵게 던지는 게 문제인 것 같다"라면서 "어렵게 던지다보니 볼이 되고 볼카운트가 몰릴 때는 힘에 의존하다보니 반대투구도 많이 나오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손 감독은 "주자가 있을 때 너무 맞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어려움이 있다. 개인적으로 주자를 내보내면 점수를 준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던졌으면 한다. 너무 어렵게 승부하다보니 투구수는 투구수대로 늘고 몰리면 결국 가운데로 던지고 있다"라면서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 감독은 한현희의 분발을 촉구했다. "본인이 잘 해야 자리가 보장되지 않겠나"는 손 감독은 "본인도 영상을 보면서 여러가지 노력을 하는 것 같은데 그만큼 결과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기를 바랐다.

[한현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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