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 폭발-이건욱 호투' SK, 두산 12-7 제압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SK가 102경기 만에 한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3연전 기선을 제압했다.

SK 와이번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12-7로 승리했다.

SK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화요일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19승 41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2연패에 빠진 두산은 34승 25패가 됐다.

SK 선발 이건욱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이어 정영일-이원준-박민호가 뒤를 책임. 이원준이 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박민호가 흐름을 끊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타선은 지난해 8월 1일 인천 KIA전 이후 무려 102경기 만에 한 경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그 중 3안타-3득점의 최준우와 2안타-3타점의 윤석민이 가장 빛났다.

반면 두산 선발 이영하는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5패(3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의 홈런 포함 3안타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1회 선두 박건우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1사 1루서 도루에 성공했다. 오재일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로 1-0 리드를 만들었다.

SK가 4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최지훈이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에 도달한 뒤 최준우가 풀카운트 끝 1타점 동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이후 최정의 안타와 한동민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1, 3루서 윤석민이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 2사 후 박세혁의 안타에 이어 정수빈이 우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린 것. 6월 11일 창원 NC전 이후 33일 만에 시즌 2호포를 가동했다.

승부처는 6회초였다. 선두 최준우의 안타에 이어 최정의 내야땅볼 때 3루수 허경민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어진 무사 1, 3루서 채태인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한동민-윤석민-정진기가 3타자 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5-3을 만들었다.

SK는 멈추지 않았다. 7회 선두 최지훈(번트안타)과 최준우의 연속안타, 최정의 사구로 만난 무사 만루서 채태인이 초구에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한동민의 사구로 계속된 무사 만루서 윤석민이 희생플라이, 대타 김강민이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고, 정현의 볼넷에 이어 최지훈이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8회초 선두로 나선 최정은 좌월 솔로홈런으로 대승을 자축했다.

두산이 8회말 2사 1, 2루서 오재일의 적시타, 9회말 선두 최주환의 3루타에 이은 허경민, 정수빈, 안권수의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윤석민(첫 번째), 이건욱(두 번째), 최준우(세 번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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