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km 강속구 괴물' 힉스, 2020시즌 불참 선언한 이유는?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시속 169km 강속구로 유명세를 떨쳤던 조던 힉스(2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구를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힉스는 14일(한국시각)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2020시즌 불참을 선언했음을 밝혔다.

힉스는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2020시즌을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라면서 "내 결정을 지지해준 구단과 팀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가장 큰 이유는 건강 상의 문제다. 힉스는 지난 해 6월 토미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며 아울러 1형 당뇨병을 갖고 있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노출되면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우리는 힉스의 불참 결정을 존중하고 이해한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회복세를 이어가는 만큼 잘 회복하기를 바라며 2021시즌에는 다시 마운드에 오르길 기대한다"라고 힉스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바랐다.

힉스는 지난 2018년 105마일(169km)의 강속구를 던져 큰 화제를 일으켰다. 지난 해 2승 2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로 활약한 힉스는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면서 결국 수술대에 오르고 말았다.

[조던 힉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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