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의 축제이야기 75]여름특집, 산양삼의 본고장 지리산 함양

불로장생의 꿈을 이루는 명약

예로부터 산삼은 사람을 살리는 명약으로 불렸다. 또 인간의 염원인 불로장생의 꿈을 이뤄주는 묘약이라고도 했다. 산삼이 자라는 자생 영역은 고구려 영토와 비슷하다는 학설이 있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산삼 주산지가 바로 한반도라는 얘기다. 산삼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중국 문헌이라고 한다. 한국, 일본에도 산삼에 대한 기록이 많이 있지만 중국이 최초로 거론한 것은 그만큼 불로장생의 염원이 컸고 산에서 자생하는 산삼의 효능이 컸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죽지않고 영원히 살기를 바랬던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라는 명을받고 서복이란 사람을 지리산으로 파견했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진시황이 불로초(산삼)를 구하러 서복을 보낸 곳이 바로 함양군 마천면 서암동과 삼봉산, 서상면 서래봉이라고 전해진다. 서복이 배를 타고 남해에 당도해 구례 서시천과 지리산(방잔산)을 거쳐 함양으로 들어왔던 것인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경상남도 함양군은 지금 산양산삼의 메카가 되었다.

함양에서는 산에서 돈이 생산된다

함양군 산양삼 생산 농가는 500여 곳으로 재배면적이 7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 면적(290㏊)의 2.5배로, 재배 면적만으로 따지면 전국 1위다. 그런데 농가 수익은 전국에서 4위정도 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철저한 '산양삼 생산이력제' 때문. 재배 신고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기록하고 소비자에게 공개하고, 5년산 이상만 판매하도록 군에서 엄격히 관리하고 있기에 재배 면적에 비해 수익이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 소득 1억~2억원에 달하는 부농(富農)이 많아 '함양은 산에서 돈이 난다'는 말까지 생겨났다.

사실 함양군은 산양삼 재배의 후발 주자다. 강원도가 먼저 산양삼 재배를 시작해 신산업으로 자리를 잡았고, 함양군은 2003년부터 산양삼 재배를 본격화했다.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를 뛰어넘어 산양삼의 주역으로 우뚝 선 데는 ‘서천수군수’를 중심으로 함양군민의 정성이 모아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전국 최초로 '산양삼 생산이력제'를 도입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여기서 몇 걸음 더 나아가 6차 산업으로 진입하는 통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천종산삼에 가까운 함양 산양삼

산양삼의 가치는 해발고도에 달려 있다. 해발고도 700미터 -1,000미터 이상에서 키우는 산양삼은 천종산삼 효능의 약 70%를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 함양 산양삼이 바로 그렇다. 함양 산양삼은 지리산과 덕유산의 유기 게르마늄 토양에서 맑은 공기와 물을 먹고 자란 명품 중의 명품이다. 특히 함양은 전 지역이 게르마늄 토양으로 되어 있어 함양 산양삼은 항암효과가 매우 높은 컴파운드 K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상남도 함양에서 자생하는 산삼은 예부터 ‘고려 산삼’으로 이름을 떨쳤다. 고려 산삼의 유래는 노자의 약용설과 한방 본초학의 효시인 신농씨의 약초 발견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맛을 보고 식물의 독성 여부를 기록했다는 <신농본초경>에는 산삼을 상약 중의 상약으로 구분 짓고 있는데 함양군 서상면 남덕유산이 바로 고려 산삼의 자생지였다. 이곳에서 캔 삼산은 중국을 비롯한 외국과의 교역품으로 귀하게 활용되었고 자연적으로 함양 일대는 심마니들의 성지가 되었다.

산삼 중에서 최고로 치는 산삼은 천종삼(天種蔘), 하늘이 내린 삼이라는 뜻이다. 천종삼을 다른 말로 조복삼(鳥腹蔘)이라고도 하는데 이를 직역하면 새의 배에서 나온 삼이라는 말이다. 새가 산삼 씨를 먹은 뒤 소화를 시키지 않고 배설하면 여기서 싹이 돋아 산삼으로 자란다. 이런 삼을 심마니들은 천종(天種)으로 부르며 최상급으로 쳤는데 지금 함양군이 천종삼에 버금가는 산양삼을 키워내고 있다.

면역력 강화의 제왕, 함양 산양삼

옛 의학서에는 ‘인삼은 주로 오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경계(驚悸)를 멈추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머리를 지혜롭게 하고 오랫동안 복용하면 수명(壽命)을 연장한다" 고 나와 있다. 그야말로 만병의 영약(靈藥)인데 전문가들은 인삼에 대한 효능을 대체적으로 7가지로 설명한다.

각종 급만성 질병으로 체력이 약해졌을 때나, 일시적으로 허탈한 상태에 놓였을 때 특히 체력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혈액순환과 혈액생성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폐장과 비장의 기능을 도와주고, 빈혈로 인한 전신의 신진대사이상을 개선시켜 준다고 하며,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며 각종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한다.

2020 전셰계를 덮고 있는 코로나19는 면역력의 부재에서 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람의 모든 면역체계의 기초가 될수 있는 함양 산양삼은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 호흡기 질환을 예방, 치유할 수 있다. 피부 미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인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 덕분이라고 한다. 함양 산양삼은 삼에서만 발견되는 특유의 사포닌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삼에 서만 발견되는 특유의 사포닌 성분) 함량이 인삼의 2.6배로 알려져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기상청이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코로나19와 폭염을 이겨내려면 가장 급한 것이 체력 강화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건강과 관련해서 유비무환의 대책이 시급한 시절, 함양 산양 산삼이 국민 건강 지킴이로 자리매김 될 수는 없을까?

코로나19사태가 없었다면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라면 지금 경상남도와 함양군은 '2020함양세계산삼항노화엑스포' 막바지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을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일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개최 예정이었던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1년 연기하게 만들었다.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정부승인 국제행사로 2020년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31일간 함양 상림공원 일원과 대봉산 산삼 휴양 밸리 일원, 총 6743㎡(2039평)에서 13개국 129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참여해 열릴 예정이었다.

지리산과 덕유산 자락에 깃든 작은 산골 마을 함양에 찾아 올 것이라 예상했던 방문객은 130만명으로 함양 인구의 33배에 달한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생산 유발 효과를 1246억원으로 추산했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도 515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코로나19로 이 꿈은 잠시 접어 둘 수 밖에 없다.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에 많은 공을 들인 서춘수 함양군수는 “코로나19로 엑스포 개최는 연기됐지만 천고의 명약 산삼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릴 기회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며 생산 농가와 관련 산업인들에게 꿈을 잃지 않기를 당부하고 있다. 그러면서 “함양군이 국내외 산삼 융.복합 항노화 산업의 중심지로 종주적 위상 정립을 목표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꿈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산양삼 재배 면적 1위! 산양삼 명품 순위 1등을 자랑하는 함양군은 산삼 관련 문화 관광 인프라도 풍부하다. 전통 심마니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유물과 진시황이 보냈다는 서복 전설등 무한 확장이 가능한 산양삼 문화 원천소스가 무궁무진하다. 여기에 수년간 축적된 산양삼 산업 육성역량과 16회를 자랑하는 산삼 축제 노하우가 있다.

2017~2019년 산림청 시범사업으로 함양 산양삼 기능성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산삼 산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제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 이 모든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홍보에 집중하면 함양군과 군민, 서천수 군수가 목표로 한 ‘일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 완성될 것이라고 본다.

본 칼럼을 통해 언급된 이야기지만 우리 사회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 갈 수 없다. 그러니 지금 당장한 필요한 것은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다. 필자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직을 겸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이후로 전국에서 줄도산이 날 만큼 많은 축제.기획.이벤트사들이 문을 닫는 지금 새로운 방식의 축제프로그램이 필요하디. 해서 유튜브채널 국민안내양TV를 기획 국민안내양으로 유명한 김정연씨가 단독진행을 하며, 전국 농가들을 위한 자발적 홍보프로를 하나의 축제로 만들고 있다.

산양삼 농가살리기 위해 국민안내양 TV와 손잡은 함양군

국민안내양 TV는 함양 산양삼 홍보를 위해 역사학자 김준혁 교수를 초대했다. 국민안내양 TV의 공익성을 믿고 흔쾌히 출연해준 ‘차이나는 클래스’ 김준혁 교수는 진시황이 보낸 서복의 유래부터 산삼의 효능을 옛 문헌을 통해 낱낱이 밝혀줬다. 이는 함양 산양삼에 또 하나의 날개를 달아준 것과 마찬가지다.

함양 산양삼을 감싸고 있는 싱싱한 초록빛 이끼부터 남다르다고 운을 뗀 김준혁 교수는 해박한 지식과 달변으로 함양 산양삼의 매력과 효능을 콕콕 집어주었고, 진행자 가수 김정연은 함양군 홍보대사답게 군계일학의 실력을 발휘했다. 이렇게 제작된 방송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청자를 찾아간다. 지상파가 아닌 유튜브 채널의 강점은 언제.어디서든 무한반복 시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함양 산양삼에 정보를 알고자 하면 유튜브 채널 국민안내양TV로 정보를 보는것도 유익히리라 본다.

⋆필자 소개

사단법인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

대규함양 산삼축제 총감독

모 행사기획 연출

양구배꼽축제 총감독

지리산 산청 곶감 축제 총감독

보성다향대축제 총감독

마포나루새우젓축제 총감독

남해 보물섬마늘축제 총감독

귀주대첩 1,000주년 관악 강감찬 축제 총감독外 다수 역임

유튜브 채널 국민안내양TV 기획제작

유튜브 채널 팔도축제TV 기획제작

서울정원박람회

사랑의 행복콘서트 가요제

김제 효(孝) 콘서트

김정연의 효(孝).행복 콘서트外 다수 연출

축제관련 TV토론. 라디오 출연. 포럼 패널. 강연 활동

KBS. TV 조선. MBN 등 토크쇼 출연

(現)파주시 정책 자문위원 (문화경제분야)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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