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마담', 오케이 잉꼬부부의 세계…엄정화 "깨물어 주고파"→박성웅 "연기할 필요無"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엄정화와 박성웅이 '오케이 마담'에서 달달한 '찐 부부의 세계' 케미를 예고,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

'오케이 마담' 측은 13일 제작보고회를 개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철하 감독과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방송인 박경림이 사회를 봤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미영(엄정화)·석환(박성웅)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물이다. 국내 최초 비행기 납치라는 신선한 소재로 실제 미국 항공사의 '보잉777' 비행기를 스크린에 담아내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적재적소에 터지는 코미디부터 통쾌한 액션 티키타카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누적 관객수 3,000만'에 빛나는엄 정화는 지난 2015년 '미쓰 와이프'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서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오케이 마담'에서 평범한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에서 숨겨진 내공을 발휘,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로 변모하며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다.카트와 밧줄·나이프 등 다양한 기내 소품을 활용해 비행기 내부를 누빈다. 수개월 동안 액션을 연마, 반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박성웅은 지난해 '내 안의 그놈'으로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던 바. 이번 신작 '오케이 마담'에선 아내 미영밖에 모르는 철부지 남편 캐릭터로 분해 또 한 번 관객들의 배꼽을 빠지게 만들 전망이다. 여기에 영천 시장의 '컴퓨터 능력자'로서 테러리스트 철승(이상윤)에 맞서 쫄깃한 두뇌 플레이를 펼친다.

특히 박성웅은 엄정화와의 부부 호흡에 큰 만족감을 나타내며 눈길을 끌었다. 박성웅은 "엄정화와 '찐 부부의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제가 아내를 너무 좋아하는 역할인데 (엄정화가)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셔서 매 순간 즐거웠고 연기할 필요가 없었다. 외모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좋으신 분"이라며 "워낙 연기를 잘 받아주셔서 편했다. 엄정화 앞에 서면 어느 순간 철부지 남편이 되어 이미 떼를 쓰고 있더라"라고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이어 "애드리브의 양은 여느 작품에서처럼 똑같았는데, 엄정화 덕분에 질이 달라졌다"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출연 이유에 대해서도 "엄정화가 출연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고, 같이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엄정화 표 코믹 연기'에 대한 높은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박성웅은 "이 뒤에 파란 배경처럼 엄정화는 맑고 청명하고 전혀 때가 묻지 않은 코미디 연기를 한다. 그래서 제가 뭘 할 필요가 없었다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엄정화가 현장에 존재하는 자체로, 행복감이 전파가 됐다. 이상윤, 배정남도 그 나름대로의 에너지가, 이선빈 역시 넘쳐나는데 이 가운데 구심점이 엄정화였다"라고 치켜세웠다.

더불어 박성웅은 엄정화의 액션 연기 도전에 대해 "하나를 가르쳐 주면 두세 개를 습득한다. 손동작은 해도 발 동작은 어려운데 다 해내더라"라고 극찬을 보냈다.

엄정화 또한 박성웅에 대해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 주고 싶다"라며 "평소에도 너무 사랑스러웠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엄정화는 출연진과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그는 "끝날 때 아쉬워서 울었다"라며 "배우들 간에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아서 행복했다.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회식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이철하 감독은 '엄정화 표 코미디'에 대해 "처음 만나던 날이 떠오른다.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출연 확정 전부터 '오케이 마담'을 위해 액션 스쿨도 다니셨더라"라며 "단순히 웃기는 재주, 얄팍한 생각, 말재주 이런 걸로 이뤄지는 코미디는 우리 영화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봤다. 기쁨보다 아픔으로도 코미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엄정화와 같이 하는 게 영광이었고 하나하나 블록처럼 맞춰져 갈 때 정말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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