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홍광호→박강현→정은지…'그레이트 코멧' 초연 캐스팅 공개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가 한국 초연 무대를 선보인다.

'그레이트 코멧'은 현재 미국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톨스토이의 걸작 소설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스토리를 기반으로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손을 잡고 만든 송스루 (sung-throgh) 뮤지컬이다. 2012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호평 속에 첫선을 보였고, 2016년에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씨어터에 입성하였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조쉬 그로반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브로드웨이 공연은 2017년 토니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포함하여 12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됐고,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4개 부문과 외부 비평가 협회 어워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흥행성을 입증했다.

한국 초연 캐스트는 홍광호, 케이윌, 정은지, 이해나, 이충주, 박강현, 고은성 등 뮤지컬 무대의 탑클래스 배우들은 물론, 가요계를 장악하는 스타 배우들이 출연한다. 김동연 연출가가 참여하며,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와 함께 유니버설아트센터의 내부 전체를 무대와 객석 간의 경계가 허물어져 있는 혁신적인 다차원적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관객들에게 강렬한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팝, 일렉트로닉, 클래식, 록, 힙합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들로 이루어진 27곡의 넘버들은 김문정 음악감독이 지휘한다. 특히 주인공 피에르 역을 포함하여 상당수의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연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레이트 코멧'이 관객에게 전하는 또 하나의 특별한 경험일 것이다.

아코디언과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극의 문을 열고 닫는 인물. 부유한 귀족이지만, 사회에서는 겉돌고, 불행한 결혼생활과 삶에 대한 깊은 회의 속에서 방황하는 남자 피에르 역은 대체 불가한 배우 홍광호와 가수 케이윌이 맡는다.

전쟁에 출전한 약혼자를 그리워하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스무 살의 여인 나타샤 역에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정은지와 이해나가 맡아 열연한다. 향락을 추구하며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젊은 군인으로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 역에는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배우 이충주, 박강현, 고은성이 캐스팅됐다.

'노트르담 드 파리', '위키드', '햄릿 얼라이브' 등 여러 대작에 출연하며 뮤지컬배우로서 탄탄히 입지를 다져 온 고은성이 ‘아나톨’로 분한다.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보이며, 부드러운 외모와 시원한 가창력, 관객을 몰입시키는 흡인력까지 지닌 배우 고은성. 그가 선보일 ‘아나톨’의 이야기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나타샤의 사촌이자 친구로, 늘 곁에서 그녀를 지켜주려 노력하는 소냐 역은 청순한 매력의 배우 이효은이 맡았고, 피에르의 아내이자 아나톨의 누이,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리는 엘렌 역은 믿고 보는 배우 방진의와 홍륜희가 더블 캐스팅되어 도발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엄격하지만 다정한 귀부인으로 나타샤의 대모이자 피에르의 오랜 친구인 ‘마리야D’ 역은 선 굵은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 배우 주아가 맡았다.

볼콘스키 공작의 딸이자 안드레이의 여동생 마리 역에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이연지가 한국 뮤지컬 무대에 첫 신고식을 치른다. 이밖에도 최호중, 김대호, 강정우 등이 합류한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2020년 9월 1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7월 중 티켓 오픈 예정이다.

[사진 = 쇼노트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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