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 8회 동점포' LG-NC, 리그 1호 6-6 무승부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와 NC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끝내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LG 트윈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6-6 무승부를 남겼다.

양팀 모두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울러 올 시즌 리그 첫 무승부 기록이기도 하다. LG는 30승 27패 1무, NC는 39승 17패 1무.

LG 선발투수 이민호는 6⅔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시즌 3승 사냥에 실패했다. NC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는 2⅓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 조기 강판.

출발은 NC가 산뜻했다. 1회초 박민우의 볼넷, 권희동의 몸에 맞는 볼,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애런 알테어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졌고 노진혁의 중전 적시타까지 나왔다.

그러자 LG는 2회말 오지환의 볼넷과 정주현의 중전 안타로 주자를 모은 뒤 이천웅의 우전 적시타와 김현수의 좌월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격했다.

3회말에는 오지환의 중월 솔로홈런(시즌 5호)이 터져 3-3 동점. 4회말에는 이천웅의 좌중간 2루타와 김현수의 투수 강습 1루 방면 내야 안타로 주자를 모으고 이형종의 좌전 적시타와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전 적시타로 5-3 리드를 잡았다.

6회말에는 라모스의 우월 솔로홈런(시즌 16호)이 터져 LG가 6-3으로 리드. 그러나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NC는 8회초 알테어가 좌월 솔로홈런(시즌 16호)을 터뜨린데 이어 모창민의 좌전 2루타와 김성욱의 좌월 2점홈런(시즌 3호)으로 단박에 6-6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양팀은 연장 12회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연장 내내 1득점도 올리지 못하며 무승부를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LG는 7회초 2사 1루 상황에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에 나선 고우석은 최고 151km 강속구를 던지며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건재함을 알렸다.

[김성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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