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SK, 한화 폭투+실책 힘입어 9위 사수 [MD리뷰]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SK가 한화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 와이번스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SK는 2회초 백투백 아치로 기선제압을 했다. 채태인의 우중월 솔로홈런에 이어 최준우의 우월 솔로홈런까지 터진 것이다.

그러자 한화는 3회말 이용규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정진호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6회말 강경학과 김태균의 연속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고 정은원의 2루 땅볼로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 김택형의 폭투로 3루주자 강경학이 득점, 2-2 동점을 이뤘다.

다시 앞서 나간 팀은 SK였다. SK 역시 폭투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현석의 볼넷과 최지훈의 중전 안타로 주자를 모은 SK는 송윤준의 폭투로 3루주자 김성현이 득점해 3-2 리드를 잡았다. 8회초에는 김경호가 1루수 실책으로 2루에 안착했고 김강민의 타구 역시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이어져 SK가 1점을 추가했다.

한화도 추격에 나섰다. 8회말 최진행의 좌월 솔로홈런이 터진 것. 그러나 SK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9회초 제이미 로맥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그동안 한화에 강한 면모를 보인 SK 선발투수 박종훈은 5⅓이닝 4피안타 2실점을 남겼고 채드벨의 팔꿈치 부상 공백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한화 선발투수 김진욱은 4⅓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9위 SK는 18승 40패, 10위 한화는 15승 43패를 각각 기록하며 양팀의 격차는 다시 3경기차로 벌어졌다.

한편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황대인이 홈런 2방을 터뜨린 KIA가 키움을 8-3으로 꺾었고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박세웅이 5이닝 비자책으로 호투한 롯데가 두산을 5-4로 제압했다.

[9회 쐐기포를 날린 로맥.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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