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채흥, KT전 4이닝 9피안타 7실점…3패 위기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최채흥이 패전 위기에 처했다.

삼성 최채흥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볼넷 7실점했다. 투구수는 89개.

좌완 최채흥은 올 시즌 안정적인 행보다. 9경기서 퀄리티스타트는 4회였으나 평균자책점은 3.08이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 첫 등판. 최근 3연패에 빠진 삼성으로선 최채흥을 앞세워 반드시 반등해야 하는 경기다.

1회부터 흔들렸다. 2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좌전안타,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유한준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1타점 좌전적시타, 배정대에게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박경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장성우에게 초구 포심을 던지다 좌측 담장을 직접 맞는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심우준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파울플라이로 요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2회에도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황재균에겐 체인지업을 던지다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로하스에겐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빗맞은 타구가 절묘하게 빠져나갔다. 무사 만루 위기. 강백호를 슬라이더로 2루수 병살타로 처리, 1점을 내줬다. 유한준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허용한 뒤 배정대를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로 요리, 이닝을 마쳤다.

3회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체인지업을 선택했으나 좌전안타를 맞았다. 장성우에게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졌다. 장성우가 배트를 던지며 타격한 게 1루수 방면으로 알맞게 뜨면서 아웃됐다. 2루로 스타트한 박경수도 횡사했다. 심우준에겐 삼진을 잡았다.

4회 조용호와 황재균을 잇따라 삼진 처리했으나 로하스에게 7구 커브를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강백호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7로 뒤진 5회말 시작과 함께 장지훈으로 교체됐다. 시즌 3패 위기다.

[최채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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