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알테어는 최강 7번타자? 이동욱 "편안함은 있을 것" [MD토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동욱 NC 감독은 '최강 7번타자' 애런 알테어(29)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알테어는 10일 잠실 LG전에서 결정적인 홈런 한방을 비롯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알테어의 타순은 역시 7번이었다. 하필 SK와의 주중 3연전에서 중심타선에 배치됐다가 이번에 다시 7번으로 내려갔는데 불꽃 같은 타격을 보여줬다.

시즌 타율 .308를 기록 중인 알테어는 유독 7번 타순에서 빛을 발한다. 7번타자 출전시 타율이 .383(47타수 18안타)에 달하고 6홈런 20타점을 쓸어담고 있다. 8번타자 자리에서도 타율 .364(55타수 20안타)로 높은 편이다.

이동욱 감독은 1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알테어의 타순 고민에 대해 "선수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타순은 분명 있다. 하지만 그것에 따라 라인업을 작성하지 않는다"라면서 "알테어를 오늘(11일)은 5번 타순에 배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최강 7번타자' 알테어의 활약에 대해서는 "아마 하위타선에 넣으면 본인도 편안함도 있을 것이고 결과도 그렇게 나오고 있다"라면서 "사실 알테어가 좋았을 때 7~8번을 많이 쳐서 7~8번 타율이 좋을 수밖에 없다. 배팅이 좋아지고 안정이 된 부분이 있다. 중심타선에서 해결을 하거나 찬스를 많이 만들어줘 편한 게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알테어의 반응은 어떨까. 알테어는 하위타선에 배치된다고 특별히 편안함을 느끼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는 이 감독은 알테어를 하위타선에 배치할 경우 또다른 중심타선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외국인타자가 뒤에 포진하고 있다는 자체도 무기가 될 수 있다. 아무래도 터지면 크게 터질 수 있다. 알테어가 잘 맞을 때는 그런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알테어는 15홈런 52타점 만큼 도루 11개를 기록 중인 것도 눈에 띈다. 이 감독은 "워낙 허슬플레이를 하는 선수라 굉장히 적극적이다. 수비에서도 그렇다. 승부처에서 기지를 발휘한다"라고 알테어의 허슬플레이를 긍정적으로 봤다.

[NC 알테어가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NC의 경기 3회초 좌익수 앞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