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죽음·낯선 남자…유준상♥송윤아, 완벽한 부부에 찾아온 균열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완벽한 삶을 사는 것 같았던 안궁철(유준상)과 남정해(송윤아) 부부. 그런데 그 삶이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0일 밤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극본 박효연 김경선 연출 송현욱 박소연) 1회가 방송됐다.

극은 이성을 잃고 의문의 남성에게 돌진하는 안궁철(유준상)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잠시 후 정재훈(배수빈), 조형우(김성오), 박춘복(정석용) 등 친구들이 도착했을 때 남성은 피를 흘린 채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경찰을 만난 친구들은 "다혈질이긴 한데 사람을 죽일 친구는 아니다", "가끔 눈이 돌긴 하지만 그 친구가 죽이진 않았을 거다. 물론 죽이고 싶었겠지만"고 증언했다.

이야기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안궁철과 남정해 부부의 모습으로 거슬러갔다. 그런 부부의 일상에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다. 사업 상 접대를 위해 골프를 배우게 된 남정해는 교통사고를 통해 인연을 맺은 골프 강사 주강산(이태환)과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그 시간 절친 5인방 안궁철, 정재훈, 조형우, 박춘복, 천만식(김원해)은 모처럼 모여 술잔을 기울였다. 삶의 고충을 나누는 친구들. 그런데 친구들 사이에서도 미묘한 기류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정재훈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남정해의 일상을 몰래 촬영하고 있었다.

또 천만식은 안궁철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밀에 대해 말하려다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며칠 뒤 업무 스트레스와 금전적 압박으로 힘들어하던 천만식은 버스에서 외롭게 세상을 떠났다. 안궁철은 "내가 잠든 아내를 바라보며 행복을 꿈꾸던 그 때, 내 친구는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었다. 죽음보다 더 끔찍한 비밀을 간직한 채. 그래서였을까. 그 날은 비 비린내가 진동을 했다. 그 날 이후 단단했던 내 인생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니다. 내 인생의 균열은 대학 시절, 정해를 처음 본 순간부터였는지도 모른다"고 독백했다.

안궁철과 남정해의 일상에 더해진 친구의 죽음과 낯선 남자 주강산의 존재는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그리고 작품의 서두를 장식한 살인사건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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