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3연승' KT 쿠에바스 "6회, 자진해서 던졌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복귀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쿠에바스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KT의 8-3 완승을 이끌었다. 7위 KT는 삼성전 홈 5연승을 질주, 6위 삼성을 1.5경기차로 추격했다.

쿠에바스는 1회초에 28개의 공을 던지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과시했다. 5회초까지 삼성 타선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은 것. 타선도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쿠에바스의 부담을 덜어줬다. 쿠에바스는 비록 6회초 첫 실점을 범했지만, 이후 전유수가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는 등 동료들의 지원을 받아 승을 챙겼다.

이로써 쿠에바스는 고관절부상에서 돌아온 후 치른 4경기서 3승을 따냈다. 쿠에바스는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타선의 지원에도 6⅓이닝 5실점(5자책)에 그쳤지만, 이후 치른 경기에서는 난조를 만회하는 호투를 펼치며 KT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쿠에바스는 이날 총 11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30개) 최고구속은 148km였다. 커터(36개)를 주무기로 구사한 가운데 체인지업(18개), 투심(16개), 커브(15개) 등 다양한 구종을 통해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쿠에바스는 경기종료 후 “팀 승리를 통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기쁘다. 경기 초반 4볼넷을 내줬지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힘을 빼고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 5회 종료 후 투수코치님이 6회 등판 의사를 물어보셨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다. 힘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자진해서 던졌고, 기분 좋게 6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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