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만나서 문제 해결할 것"…김호중, 前 매니저 소송→군 문제로 '사랑의 콜센터' 하차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가수 김호중(29)과 전 매니저와의 진실 공방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그가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또 김호중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서도 하차한다.

9일 김호중의 기획 매니저였던 A씨는 팬카페 운영자 4명과 함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모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그는 악성 댓글을 작성한 823명도 추가 고소했다.

이에 10일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호중이 전 매니저와 약속을 잡아둔 상태였다. 그런데 갑자기 피소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만나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이날 김호중은 '미스터트롯'의 TOP 7과 함께 출연하는 '사랑의 콜센타'에서도 하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날 마이데일리에 "김호중이 현재 군대 문제 등으로 하반기 스케줄을 확정할 수 없는 상태"라며 "TV조선과 원만하게 협의해 김호중을 위해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18일 A씨의 폭로가 최초로 시작됐지만, 2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진실 공방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당시 A씨는 김호중을 상대로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걸며 횡령 및 협박을 했다는 음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동시에 김호중이 50대 재력가로부터 고액의 현금과 선물을 받았으며, 병무청장에게 군 연기를 부탁했다는 주장까지 펼치며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호중 측은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대응을 예고, "김호중이 300만원을 받은 것은 수차례 감사한 마음만 받겠다고 거절한 것이다. 현재도 그대로 포장지에 싸서 놔두고 있다. 후원계좌 또한 모든 팬 분들께 투명하게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며 "현재 재검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며,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연기가 불가할 경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군 입대 준비를 할 예정이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지난 7일 김호중은 소속사를 통해서가 아닌 공식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직접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힘든 시절 함께했던 좋았던 추억들이 퇴색되고 변질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진심으로 형들에게 고맙고 죄송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저는 지금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계속 이런 식으로 틀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대화로 저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원활한 화해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달 15일 자로 군 입대 영장을 받아 연기 신청을 한 김호중은 오는 8월 16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팬미팅을 개최한다.

[사진 =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김호중 인스타그램]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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