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박원순 시장 유언장 공개,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전문]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9일 숨을 거둔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언장이 공개됐다.

10일 공개된 유언장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는 유언을 남겼다.

앞서 박원순(64) 서울시장은 10일 새벽 서울 북한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오후 5시20분께 박 시장의 딸이 “이상한 말을 남기고 나간 뒤 연락이 안된다”며 112에 신고한지 7시간여만이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박원순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은 10일 0시 1분께 숙정문 인근 성곽 옆 산길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이달 13일로 예정돼 있다.

[사진 = YTN캡처,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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