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했을까' 송지효, 싱글맘에서 영화사 취직→회사 대표 빚 떠안았다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우리, 사랑했을까'의 송지효가 회사 대표의 빚을 떠안게 됐다.

8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 연출 김도형)가 첫 방송됐다.

이날 노애정(송지효)가 면접을 보는 장면으로 극이 시작됐다. 노애정은 면접관에게 "대학교 4학년 1학기 때 학교를 그만 뒀다"고 말했다. 면접관은 노애정에게 "왜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학교를 그만 뒀냐"고 물었다. 이를 들은 노애정은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이어 "스물세 살에 엄마가 돼서 혼자 아이를 키워야 했다. 결국 학교로는 돌아가지 못했지만 후회는 없다. 생계와 육아로 정신없이 살았지만, 제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매일 볼 수 있었다. "고 답했다. 이를 들은 면접관은 "잘 알겠다"며 펼쳐뒀던 노애정의 이력서를 닫았다.

집으로 돌아온 노애정은 어지럽혀진 집을 치우다가 컵을 깨뜨렸다. 노애정을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며 "다 내 탓이다"라고 말했다. 그때 노애정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앞서 면접장을 나가려던 노애정. 면접관은 그에게 "왜 영화사에서 일을 하고 싶은 거냐"고 질문했다. 노애정은 "엄마가 되기 전까지는 영화 프로듀서가 되는 것이 제 꿈이었다. 지금은 사무보조라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사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아무리 먹고 살기는 바빠도 제가 노애정인 건 변함없다. 아이를 처음 가졌을 때 꿈, 제 인생, 아이 모두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쉽지는 않겠지만 천천히 제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다. 언젠가 꿈을 이룬 엄마의 모습을"이라고 이야기했다. 노애정은 면접에 합격했다.

세월이 흘러 노애정은 경리에서 영화 PD가 됐다. 노애정의 딸 노하늬(엄채영)는 중학교 전학을 가게 됐다. 노하늬는 전학 첫날 명찰이 없어 벌점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이때 담임 선생님 오연우(구자성)이 나타나 노하늬를 반으로 데려갔다.

노애정은 구파도(김민준) 앞에서 영화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하지만 구파도는 영화 투자자가 아닌 대출 회사 사람이었다. 영화사 대표가 돈을 빌리고 도망가 모든 책임을 노애정이 지게 된 것. 구파도는 "노애정 씨가 대표님의 보증을 썼다"며 각서를 보여줬다. 그 각서는 앞서 대표가 노애정을 경리에서 프로듀서로 진급시켜줄 때 쓴 계약서였다.

노애정은 억울해하며 구파도를 붙잡았지만, 구파도는 이를 뿌리쳤다. 대출 회사 직원은 노애정 어머니와 딸의 신상을 알고 있었다. 그는 "2주간 돈을 갚지 못할 경우 노애정 씨와 관련된 모든 분들이 곤란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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