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첫방 '그놈이 그놈이다' 황정음, 회사서 해고 통보…윤현민과 강렬 첫 만남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놈이 그놈이다'의 황정음이 누명을 쓰고 회사에서 잘렸다. 그리고 윤현민과 엘리베이터에서 잊지 못할 첫 만남을 가졌다.

6일 오후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극본 이은영 연출 최윤석 이호)가 첫 방송됐다.

이날 오 작가(이시언)은 아이돌 유나(조현) 덕질을 하던 중 웹툰 기획 PD 서현주(황정음)로부터 '어디냐'는 문자를 받았다. 오 작가는 '울산이다. 어머니가 입원 중인 병실'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서현주는 창문에 매달려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를 본 오 작가는 깜짝 놀라 뒤로 넘어졌다. 서현주는 오 작가가 울산이 아닌 서울에 있는 걸 알고, 그의 작업실을 찾아 연재 펑크를 막기 위해 웹툰 작가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며 애썼다.

선우제약 대표이사인 황지우(윤현민)은 누군가의 묘를 찾았다. 지우의 비서 남유철(이황의)은 오 작가에 전화 걸어 "잔금을 입금해 주겠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 작가의 뒤지다꺼리를 하던 서현주는 친구의 결혼식장에 급하게 달려갔다. 그곳에서 한 남성이 서현주에게 번호를 물어봤고, 서현주는 번호를 주기를 거절했다.

어린 시절 서현주는 물에 빠져 병원에 입원했다. 잠에서 깨어난 서현주는 "물 말고 소주가 당긴다"며 "내 전생이 세 번이나 기억났다. 삼생 동안 똑같은 놈이랑 결혼한 거 있지?"라고 해 부모님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어린 서현주의 꿈은 '비혼'이 됐다. 서현주의 부모님은 "전생에 서방 때문에 속이 무너졌다"고 소리친 서현주를 심리치료를 받게 했다. 그리고 전생을 점점 잊고 평범한 학생이 됐고, 성인이 된 뒤 웹툰 작품을 접수했던 '마이툰'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급하게 뛰어가던 서현주는 가방이 열리며 소지품을 쏟았다. 그때 한 남성이 나타났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남성은 서현주에게 청혼했다.

서현주의 지인들은 서현주의 약혼을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하지만 자리에 혼자 등장한 서현주. 그는 "이 자리에서 평생 함께할 사람을 소개하려고 한다. 제 평생의 반려자는 서현주 저 자신이다"라고 밝혀 부모님을 놀라게 했다.

이어 "결혼 후 제 모습을 상상해봤다. 안 그려지더라. 낯선 사람들이 제 가족이 된다는 것도 두렵고, 아이를 낳는 것도 두렵고, 경력을 쌓기 전 경력 단절이 되는 것도 두렵다.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보다 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더 크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자신과 연애할 거다. 나 자신을 사랑할 때 평생의 로맨스가 시작된다"고 이야기했다.

행복할 것만 같았던 비혼 생활은 계획대로 흘러가지만은 않았다. 출근한 서현주에게 상사(인교진)는 "박도겸(서지훈) 작가가 휴재를 공지하고 사라졌다"고 알렸다. 서현주와 박도겸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누나, 동생 사이다. 서현주는 박도겸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냐"고 물었지만, 박도겸은 알려주지 않았다.

그 시각 박도겸은 공항이었다. 서현주는 그를 찾아왔고, 박도겸은 도망가기 위해 전력질주했다. 하지만 추격전 끝에 서현주에게 잡히고 말았다. 박도겸은 "나 지금 파업 중이다. 본부장이 누나를 자른다고 했다. 다른 작가들이 이야기하는 것 들었다. 아무튼 해고 처리할 때까지 나 연재 중단이다"라고 말했다.

서현주는 회사를 찾아 "제가 왜 권고사직 된 건지 확인하고 싶다"고 물었다. 상사는 "작가들이 서현주 씨에게 갑질을 당했다더라"라고 말하며 진술서를 건넸다. 폭언과 폭행, 금품 갈취 등을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서현주는 "이거 다 허위진술이다. 주 작가님이 말한 폭언, 제 모든 걸 걸고 단 한 마디도 뱉은 적 없다"로 해명했다.

상사는 녹취 하나를 공개했다. 서현주는 "오 작가님이 갑질 캐릭터를 만든다고 해서 연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상사는 서현주를 믿지 않았다. 서현주는 상사에게 "그럼 5년 전 약속은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5년 전, 마이툰에서 만난 서현주와 상사. 상사는 웹툰 작가로 작품을 지원한 서현주에게 "웹툰 작가가 아닌 웹툰 기획 PD가 되는 건 어떠냐. 5년 동안 웹툰 PD로 성과를 내면 내가 작가로 데뷔시켜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서현주는 "앞으로 딱 6일 남았다. 그 약속 때문에 스카우트 거절하고 여기 남았다"고 했다. 상사는 "이틀 안에 오 작가를 데려와 해명시켜라"라고 제안했다.

서현주와 박도겸은 함께 오 작가를 찾아 나섰다. 오 작가는 서현주의 예상대로 유나의 쇼케이스 현장에 있었다.

오 작가는 쇼케이스를 마친 유나의 뒤를 쫓았다. 하지만 이는 유나가 아닌 유나로 분장한 서현주였다. 오 작가는 도망가려고 했고, 박도겸이 오 작가를 쫓았다. 오 작가를 잡은 서현주는 "나한테 말도 안 되는 누명을 씌운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오 작가는 "나도 누가 시켜서 한 거다"라고 소리쳤다.

이후 서현주와 웹툰 작가들, 상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웹툰 작가들은 "서 팀장이 무서워서 같이 일 못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서현주는 "또 거짓말하는 거냐"며 억울해했다. 상사는 서현주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

그때 박도겸이 들어와 "누구에게 나가라 마라냐. 보자 보자 하니 완전 양아치들이다"라며 웹툰 작가들에게 작은 보복을 했다. 이어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사람답게 살자"라며 서현주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

서현주는 상사 앞에서 무릎을 꿇은 뒤 상사의 신발을 한 짝을 벗겨 창밖으로 던졌다. 이어 "다들 유병장수 하시고 하시는 일 족족 망하길 바란다"고 말한 뒤 회사를 나섰다. 그렇게 웹툰 데뷔 4일을 앞두고 서현주는 회사에서 나가게 됐다.

짐을 챙겨 회사를 나선 서현주는 황지우와 같은 엘리베이터에 탔다. 황지우는 손수건을 손에 쥐고 서현주에게 접근했다. 그때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황지우는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서현주는 응급처치를 시도했다. 서현주가 황지우의 입에 입을 맞추자 전생이 스쳐 지나갔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