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어쩌나, 프라이스 2020시즌 불참 선언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데이비드 프라이스(34)의 투구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프라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2020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프라이스는 새 둥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불참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프라이스는 "나의 가족, 그리고 다저스 구단과 논의를 한 끝에 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올 시즌을 뛰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정을 했다"라면서 "올 시즌을 뛰지 못해 유감이지만 내년 시즌을 바라보겠다"라고 자신의 결정 이유를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24일 개막할 예정이지만 미국 내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선수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이안 데스몬드(콜로라도), 마이크 리크(애리조나), 라이언 짐머맨(워싱턴) 등 올 시즌 불참을 선언한 선수도 여러 명이 있다.

다저스는 지난 2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프라이스와 무키 베츠를 영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프라이스의 불참 선언으로 선발투수진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입장이 됐다.

[데이비드 프라이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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