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남녀' 강지영 "故구하라 떠올리면 마음 아파…계속 그리워하고 있어"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26)이 故 구하라를 향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강지영의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야식남녀'는 야식 힐링 셰프 진성(정일우), 열혈 피디 아진(강지영), 잘 나가는 디자이너 태완(이학주)의 알고 보니 경로이탈 삼각 로맨스로, 지난달 30일 종영했다. 강지영은 방송국 예능국 계약직 4년차 조연출 김아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오랜만에 한국 활동을 재개한 강지영은 과거와 지금 활동할 때 다른 점이 있냐고 묻자 "한국에서 솔로로 활동한 적은 없고, 다 그룹 활동이었는데 되게 다르다. 어딘가 하나가 빈 것 같으면서도 제가 채워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일단 가수를 하다가 배우를 하게 된 게 더 크다. 그리고 만났던 사람도 옛날과 다르게 감독님 등을 많이 만난다. 또 저 자신을 더욱 가꿔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강지영은 가끔 카라 활동할 때의 모습을 찾아본다고. "콘서트 했던 것도 찾아보고, 솔로 활동 했던 것도 찾아본다"는 강지영은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면 너무 대단했던 것 같다. 지금 하라고 하면 사실 못 할 것 같다. 그때는 너무 바빴고 5명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지영은 함께 카라로 활동했던 故 구하라를 떠올리며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그는 "잊으려고 해서 잊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그냥 계속 그리워하고 있다. 제가 그리워하는 게 언니를 위해서 할 수 잇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은 멤버들끼리 '앞으로도 잘 지내자'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제일 마음이 아픈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강지영은 카라 멤버들과 여전히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나면 일 이야기를 잘하지 않는다. 카라 활동할 때는 맨날 만나니까 따로 보는 시간이 없었다. 지금은 오랜만에 보니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하더라. 저희는 지금이야기보다 옛날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한)승연 언니가 모니터를 해줬다. '애기야 잘 봤다'라고 이야기하더라. 언니들은 나를 '애기'라고 한다. 언니가 저보다 더 작은데 '애기'라고 부른다"며 웃음을 지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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