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3승 좌완' 퀸타나의 황당 부상, 설거지 때문에 수술대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83승을 거두고 지난 해에만 13승을 올렸던 투수가 설거지 때문에 수술대에 오르는 '황당 부상'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 좌완투수 호세 퀸타나(31)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퀸타나는 지난 해 171이닝을 던져 13승 9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한 선수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함을 인정 받는 투수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기록은 83승 77패 평균자책점 3.72.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어느 정도 잔뼈가 굵은 선수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부상이 찾아오고 말았다.

퀸타나는 지난달 29일 마이애미의 자택에서 설거지를 하다 왼손 엄지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5바늘을 꿰매야 했고 수술까지 받았다. 2주 뒤에 투구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마침 메이저리그는 곧 개막을 앞두고 있다. MLB.com은 "퀸타나가 부상자명단에 들어가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호세 퀸타나.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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