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의 디스★커버리] 끝판대장 오승환의 복귀 '라팍에 울려 퍼진 Lazenca, Save Us'

[마이데일리 = 대구 김성진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이 복귀를 알렸다.

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오승환은 불법도박으로 인한 징계를 끝내고 복귀전을 치렀다.

3-4로 뒤진 8회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삼성왕조를 같이 이끌던 '국노' 정현욱 투수코치에게 공을 건네 받으며 라팍의 첫 등장을 알렸다. 특히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울려 퍼지던 하교 종소리와 오승환의 등장곡 'Lazenca, Save Us'가 라팍에서도 울려 퍼지며 야구팬들로 하여금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키움 박준태에게 초구에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 했지만 이후 2사 1,3루 실점위기에서 김하성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오승환은 8회초 이닝을 마치고 자신의 미스 투구를 인정하며 포수 강민호에게 사과를 했으며 호흡을 맞추는 하이파이브를 했다.

오승환은 이날 1이닝 동안 총 10개의 공을 던지며 실전 감각을 회복했고, 최고 시속은 148km를 기록했다. 한미일 통산 400 세이브에 -1만을 남겨둔 오승환이 과연 이번주에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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