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는 지금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6일 대전 NC전에서도 2-14로 대패하면서 13연패에 빠졌다.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패 타이.

경기 전에는 1군 코치 4명이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한편 이들의 자리를 충원할 코치는 등록하지 않아 궁금증을 일으켰다. 장종훈, 정민태, 김성래, 정현석 코치는 6일 오전 출근했지만 경기 전 엔트리 제외 결정 통보를 받았고 한화는 이들의 공백 속에 경기를 치렀다. 물론 분위기 쇄신을 위해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최소한 이들의 빈 자리는 어떻게든 메우고 경기를 치르는 게 일반적이다.

결국 한화는 경기 종료 후 정경배, 이양기, 김해님, 마일영 코치를 1군에 콜업, 7일 경기부터 새로운 코칭스태프 체제로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 한용덕 감독에게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과 관련된 질문이 나왔으나 한 감독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짧게 말했다. 결정 시기에 대해서는 "그제(5일) 경기 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한 감독은 2군에서 올라온 코치들에게 "우리 팀이 앞으로 내년에도 후년에도 야구를 해야 한다. 미래를 보고 괜찮은 어린 선수가 있으면 추천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감독은 이에 대해 "2군에서 선수들을 오래 본 코치들이 올라왔기 때문에 많은 선수가 올라오지는 않겠지만 변화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이 7일 오후 대전광역시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 vs NC 다이노스의 경기전 훈련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 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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