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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 남은 30G, 허문회 감독이 롯데타순에 손을 댔다[MD이슈]
20-06-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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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0경기 지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KT와의 개막 3연전 당시 "30경기를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타선의 경우 개개인의 장단점을 실전을 통해 완벽히 파악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합을 찾겠다고 했다. 당일 컨디션과 에너지 관리에도 신경 쓰겠다고 했다.

타순은 지명타자 로테이션에 의해 조금씩 변경이 있었다. 그러나 큰 틀에서 자주 흔들지 않았다. 민병헌과 손아섭의 테이블세터, 전준우~이대호~안치홍의 클린업트리오가 기본적인 틀이었다. 여기에 한동희, 딕슨 마차도, 정보근 등을 하위타선에 배치했다.

여기에 특유의 '초구타율' 철학을 곁들였다. 볼카운트에 관계 없이 자신이 원하는 코스의 공이 들어오면 과감하고 강하게 공략하라고 주문했다. 단순히 1~2경기로 판단하지 말고 144경기로 평가 받겠다고 했다.

문제는 4일 광주 KIA전까지 26경기를 치르는 동안 각종 타격수치가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팀 타율 0.249로 7위, 팀 득점권 타율 0.228로 최하위, 팀 OPS 0.685로 9위. 허 감독이 말한 30경기가 가까워지고 있다. 그리고 4일 경기서 대대적인 타순 변동이 있었다.

손아섭과 전준우를 테이블세터에 두고 안치홍을 3번으로 올렸다. 민병헌은 6번에 배치했다. 지명타자 허일을 5번에 배치하기도 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바꾸고, 득점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롯데 타자들은 이날 13차례 출루하는 등 나름대로 활발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3득점에 그쳤다. 1회 1사 1루서 안치홍의 병살타, 3회 1사 1,2루서 야수선택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5회 1사 1루서 마차도의 병살타가 나왔다. 9회 1점을 만회한 이후에도 2사 1,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타순의 대대적인 변동이 성공으로 귀결되지 않았다.

허 감독이 30경기를 기점으로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다. 다만, 30경기까지는 지켜보겠다고 했으니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좀 더 경기에 개입하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이날 타순 변경을 그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찬스에서 히트&런 등 기본적인 작전개입부터 허를 찌르는 작전을 구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지성준, 강로한 등 현재 1군에서 활용하지 않는 자원들을 어느 시점에 기용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선수 기용폭에 변화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일단 허 감독은 최근 오윤석을 1군에 올려 활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장기 침체 중인 타자들의 기본적인 타격감이 올라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부분이 개선되지 않으면 벤치가 변화를 준다고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어쨌든 허 감독이 지난 26경기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자신의 철학을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단계적, 점진적으로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점에서 4일 대대적 타순변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롯데 허문회 감독과 전준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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