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개그콘서트', 몰카 논란 속 오늘(3일) 마지막 녹화…아쉬운 마무리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가 오늘(3일)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3일 마이데일리에 이날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며 "KBS 32기 공채 개그맨들도 녹화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앞서 KBS 측은 지난 5월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변신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9월 첫 방송돼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대한민국의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수많은 개그 스타를 탄생시킨 '개그콘서트'는 재치 있는 코너와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한 '개그콘서트'는 방송 시간대를 옮기고, 프로그램 포맷에 변화를 주는 등 새로운 변화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큰 성과를 보이지 못했고 결국 휴식기를 선택하게 됐다.

오늘 진행되는 '개그콘서트' 녹화는 21년간 쉼 없이 달려온 프로그램의 마지막 녹화 자리이나, KBS 32기 공채 개그맨이 KBS 본사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몰카)를 설치한 사람으로 지목돼 논란이 일고 있다. '개그콘서트' 출연진과 제작진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 중이기에 이같은 사건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사진 = KBS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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