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굿캐스팅' 측, 방탄소년단 조작 팬레터 논란 사과…"부정적 의도 없었다"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극본 박지하 연출 최영훈)'에서 과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을 음해하기 위해 조작된 팬레터가 소품으로 사용된 가운데, '굿캐스팅' 측이 공식 입장을 전했다.

2일 '굿캐스팅' 측은 마이데일리에 "해당 장면은 팬레터가 많이 필요했던 씬이라, 여러 명의 소품팀 팀원이 모여 급하게 수기로 팬레터를 작성하게 되었다"며 "팬레터 문구를 인터넷에서 찾은 이미지로만 참고해 작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편지의 내용과 논란에 대해 자세히는 알지 못했으며, 언급된 아티스트에 대해 그 어떤 부정적인 의도도 없었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해명하며 "하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지 못한 점은 명백한 제작진의 잘못"이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끝으로 '굿캐스팅' 측은 해당 장면의 수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며 "추후에 이러한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일 방송된 '굿캐스팅'에선 강우원(이준영)이 자신에게 온 팬레터를 읽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그 중 본문이 공개된 팬레터 중 하나가 과거 방탄소년단을 음해하기 위해 조작된 편지임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하 '굿캐스팅' 측 입장 전문

해당 장면은 팬레터가 많이 필요했던 씬이라, 여러 명의 소품팀 팀원이 모여 급하게 수기로 팬레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팬의 마음을 담은 팬레터 문구를 인터넷에서 찾은 이미지로만 참고해 작성하게된 터라, 해당 편지의 내용과 논란에 대해 자세히는 알지 못했으며, 언급된 아티스트에 대해 그 어떤 부정적인 의도도 없었음을 재차 확인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지 못한 점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명백한 제작진의 잘못입니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일으킨 점 사과 드립니다. 해당 씬은 즉시 수정하여, 시청 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 추후에 이러한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사진 = SBS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