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선수노조 반발에 정규시즌 50G 추진…3월 합의 지킨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더 짧은 시즌과 충분한 연봉을 제안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구단주, 선수노조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사무국이 제안한 7월 초 82경기 시즌 개막과 수입 50대50 분할, 연봉 대비 차등삭감은 모두 선수노조의 반발을 불렀다. 급기야 선수노조는 1일(이하 한국시각) 연봉 추가삭감 없는 114경기 시즌을 제안했다.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주들은 재논의에 들어갔다. ESPN은 2일 "메이저리그는 더 짧은 시즌과 충분한 연봉을 제안할 예정이다"라면서 "7월에 돌아오는 것이 목표이며, 정규시즌은 50경기 정도 열릴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연봉추가삭감은 없다.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월 셧다운 당시 합의한대로 경기수에 비례한 연봉을 책정하겠다는 계획이다. "3월에 합의한 내용을 따르면 선수들의 욕구를 충족할 것으로 본다. 3월 선수들과의 합의가 더 짧은 시즌을 의무화할 수 있다"라고 했다.

50경기를 치르면 일정을 여유 있게 짤 수 있다. 다만 무관중에 대한 입장수입, 중계권료 등에서 구단이 손해를 보는 건 확실하다. 아직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50경기 시즌을 공식 제안하지는 않았다.

[메이저리그 현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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