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이콘택트' 김명준X이주빈, "안 사귀는 게 이상해" 설렘 폭발 눈맞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명준과 이주빈이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배우 김명준이 출연, 극 중 상대역이었던 이주빈에게 눈맞춤을 신청했다.

이날 김명준은 “실제 이주빈 씨하고는 여사친, 친한 친구”라며 “한 3~4년 정도 친분을 유지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우연히 연기하는 친구들 모임도 있었고 사회 친구들도 겹치고, 동네 친구여서 운동복 차림으로도 보고 운동가기 전에 보고 그랬다. 약속 잡으면 30분 만에 모이는 사이? 서로 대본도 봐주고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주빈은 “어느 정도로 친하냐고 하면, 머리 안 감고 화장 안 하고 ‘야 나와’ 이래서 볼 수 있는 동네 친구”라며 “괜히 건드리게 되는 친구 있지 않나. 주로 제가 치고 그 친구가 받아주는 편이다. 제가 혼자 산다. 부모님이 외국에 계셔서. (김명준이) 오빠나 동생처럼 잘 챙겨준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밥통에 있던 고구마까지 꺼내올 정도였다는 말에 강호동, 이상민, 하하가 웃음을 터뜨렸고, 이상민이 “미덥진 않지만 친구 사이라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멜로가 체질’에서 여배우와 매니저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 이소민과 이민준을 연기한 두 사람. ‘멜로가 체질’ 오디션 준비할 때 거의 매일 만났다고. 이주빈은 “진짜 의지를 많이 했었다. ‘이거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이 신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보일까?’ 이런 고민부터 촬영 마치는 그 순간까지 계속 그 역할로 지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드라마 촬영 때도 같이 차를 타고 다녔다고. 이주빈은 “그때 그 친구가 캐스팅은 됐는데 회사가 없어서 저의 차를 타고 같이 이동하긴 했다. 왜냐하면 같은 신에, 같은 날에, 같은 시간에, 콜타임도 거의 비슷하고 이래서 그 친구가 거의 같이 움직였다. 제가 퇴근하면 이 친구도 퇴근하는 신이었다. 따로 다니는 게 더 이상한? 그런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 말을 듣고 있던 강호동과 하하가 “운명”이라고 말했고, 하하는 “안 사귀는 게 이상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이성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급 물을 들이켠 김명준은 “연인이라고 생각할 틈도 없이 서로 볼 것들 안 볼 것들을 다 알고 지내니까 사실상 그런 설렘은 못 느꼈던 것 같다”고 했다. 이 모습을 본 하하가 “에이 눈이 거짓말이네”라고 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극 중 김명준과 이주빈의 키스신도 언급됐다. 김명준은 “물론 어색하다”며 가장 어려웠던 신이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키스신을 보고 설레한 하하는 “연기는 감정의 교류가 있다. 없었던 감정이 생긴다니까? 실제로 내 주변에서 사귄 사람이 엄청 많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상민은 “우리가 심각한 건 그거야. 이 둘은 친구였어. 친구가 ‘멜로가 체질’이라는 드라마를 만나서 연인이 됐어. 그리고 그 안에서 키스신을 했어. 이 관계는 특수관계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작은 묘한 감정이 뒤섞인 가운데 이 둘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거지”라고 추측했다.

진짜 아무 감정이 없었는지 묻자 또 물을 마신 김명준은 “만약에 연인이 된다면 드라마 관계처럼 티격태격하는 오래된 편한 친구 사이 같은 연인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연기를 하는 중에 짧게 생각해 본 적은 있다”면서도 “근데 동네 친구”라고 선긋기를 했다. 이주빈 또한 김명준과는 ‘남녀 관계’가 아닌 ‘남매 같은 사이’라고.

김명준은 “부쩍 소원해진 것 같기도 하고 연락도 평소처럼 안 되고 해서 그 이유를 묻고자 눈맞춤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말에 이상민은 “둘 중에 하나일 텐데”라고 했고, 이상민과 하하가 ‘내가 너를 좋아할 것 같아서 걱정’ 되거나 ‘나를 좋아할까 봐 걱정돼서’라고 추측했다.

드디어 눈맞춤 방에 앉은 이주빈과 김명준. 김명준이 “무슨 일 있어?”라고 물었고, 이주빈이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 모습을 본 하하는 “형 우리 생각이 맞는 것 같다”고 했고, 이상민도 “그렇지”라고 짐작했다.

[사진 = 채널A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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